[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뮤지션 제리(zerry, 본명 이수지·26)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첫 시작을 알렸다.

제리는 지난 24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 ‘와이 돈트 위 겟 클로저’(Why don’t we het Closer)를 발매했다.

앨범에는 알앤비 팝(R&B Pop) 장르로 구성된 ‘와이’(Why)와 ‘클로저’(Closer)가 담겼다. 사랑한다는 말 없이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담은 두 가지 다른 분위기를 그려낸 곡들이다.

제리는 “묵혀놨다 낸 곡들이다. 내 취향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본인들 취향이라고 말해줘서 참 고맙다. 또 생각보다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아서 감동”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명지전문대학교 실용음악과 출신인 제리는 첫 앨범을 내기 전 작·편곡 및 가이드 보컬로 다양한 뮤지션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 공식 응원가, 프로젝트 805뿐 아니라 KBS2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의 OST 다섯 번째 파트 ‘로스트 스타’(Lost Star)의 작·편곡에 참여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앨범을 낸 시기를 지금으로 잡은 것에 대해 그는 “내가 엄청 가창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아서 자신이 없던 것도 있었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어서 작·편곡도 많이 하면서 배웠다. 직접 모든 곡을 써보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 게 지금”이라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제리가 직접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으며 코러스와 일부 악기 녹음에도 본인이 직접 참여했다.

특히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클로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만 가사를 적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닌데 처음에 후렴 부분을 만들 때 썼던 영어 가사를 한글로 대체를 못 했다. 느낌을 잘 못 내겠더라. 느낌을 제대로 낼 수 있는 것으로 내자고 해서 영어로 가사를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클로저’와 ‘와이’는) 밤에 듣기를 추천한다. 잠이 안 오는 밤. 호흡을 많이 넣은 가성을 써서 자장가처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자신의 곡들을 추천했다.

스물여섯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앨범을 낸 그의 목표는 “끊기지 않게 곡을 내는 것”이었다. 그는 “꾸준히 작·편곡을 하고 있다. 이제 시작이니 하면서 내 곡 작업도 계속해 꾸준히 작업물을 내는 게 목표”라고 했다.

곡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타 아티스트와의 작업에도 열린 마음이었다. 그는 “많은 아티스트들을 좋아한다. 마음 같아서는 다양한 분들께 내 곡을 주고 싶다. 다 주고 싶다”라며 웃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