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Mnet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 출연 중인 댄서 로잘린(본명 조은규)이 연이은 먹튀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이틀째 묵묵부답만을 이어가고 있다.

로잘린은 29일, 30일 양일에 걸쳐 레슨비 및 협찬 물품 먹튀 의혹의 중심에 섰다. 심지어 레슨비 먹튀 의혹의 경우에는 탈세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어 논란이 더욱 가중되는 양상이다.

지난 29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로잘린에게 입시 레슨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A씨의 폭로글이 게재됐다. A씨는 로잘린에게 입시 레슨 명목으로 290만 원을 입금했지만, 레슨 일정을 조율하던 중 취소됐음에도 돈을 환불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다.

A씨는 댄서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현재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원트라는 팀으로 출연 중이며, 초성을 'ㄹㅈㄹ'이라고 밝혀 상대가 로잘린임을 짐작케 했다.

A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 따르면, 환불을 요구하자 로잘린은 대관비와 이미 창작을 진행한 작품비는 환불해드릴 수 없다며 레슨비 50만 원만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A 씨는 "50만 원 조차도 입금이 되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제가 닮고 싶은 모습을 하고 계시지만 결코 저에게 적지 않은 돈인 290만 원이었고 고소도, 따로 연락을 드려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이런 일들을 겪은 모든 학생들이 절 시작으로 용기 내어서 말이라도 꺼낼 수 있게, 또 댄서분께서 자신이 잘못하신 것을 마주하시고 고쳐나가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그 가운데 A씨 글이 주목을 받자, 일각에서는 입시 레슨을 비롯한 개인교습 형태로 소득을 취한 로잘린에 대한 탈세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로잘린이 말한 대관비에 대해서도 거짓말 의혹이 불거졌는데, 거론된 스튜디오 측이 개인적인 외부 레슨에 연습실을 대관해 주지 않으며, 따로 입시 레슨을 진행할 때도 대관비가 별도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힌 것.


이뿐만이 아니다. 레슨비 먹튀 논란이 불거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9년 로잘린의 SNS 게시물에 달린 댓글 캡처샷이 재조명됐는데, 이는 한 PR 대행사가 로잘린에게 협찬 제품을 반납하라고 강경히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이번엔 '협찬 먹튀'까지 터졌다.

해당 업체는 로잘린에게 "사전 연락도 없으시고 기한도 한참 지나 제품 반납 요청드린다. 제품에 태그 또는 하자가 있을 시 비용처리 부탁드린다. 이 부분은 사전에 안내된 부분으로 법적 처리가 가능함을 다시 한번 안내드린다. 빠른 연락 바란다"라고 경고글을 남긴 바다.

이처럼 로잘린은 레슨비 먹튀, 대관비 거짓말 의혹, 탈세 의혹에 이어 협찬 물품까지 제대로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휩싸인 상황. 이에 누리꾼들은 로잘린의 SNS에 이 같은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공론화되기 전까지 활발히 SNS 활동을 이어온 로잘린. 하지만 해당 논란에 대해선 이틀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정확한 진위여부를 위해 로잘린의 입장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한편 로잘린은 '스우파'에서 댄스 크루 원트의 일원으로 출연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로잘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