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한파까지 더해진 추운 연말, 연예인들이 기부 소식이 연일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데뷔 이후 꾸준히 선행 행보를 보여온 연예인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기부를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

개그맨 이승윤은 29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를 통해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연말연시 취약 계층 지원을 당부했다.

희망브리지의 희망대사로 활동 중인 이승윤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재난피해 이웃을 돕기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지속해왔다.

이승윤은 강원 산불 피해 이웃 돕기를 비롯해 코로나19 예방 및 극복을 위한 기부, 수해 이웃돕기 기부 등에 동참해왔다.

배우 이종석은 최근 아동옹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에 후원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종석이 기부한 후원금은 만 18세가 되면 아동양육시설에서 퇴소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해 지원될 예정이다.

이종석은 “일찍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특히 자립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자립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이 건강하게 자라면서 학습과 진로에 제한 없이 많은 기회를 누리기를 바란다”며 기부 동기를 밝혔다.

이종석은 데뷔 이후 봉사활동과 후원을 통해 지속적인 선행을 해왔다. 특히 아동 문제에 관심이 많아 국내와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후원을 지속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신민아는 매년 지속적으로 기부를 해온 화상재단과 서울아산병원에 올해에도 각 1억 원 씩 기부를 진행했다. 최근 소속사를 통해 기부 소식을 전한 신민아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는 힘든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다가 한국 발달지원 학회를 알게 됐고, 총 1억 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신민아는 지난 2009년부터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까지 누적 기부 금액만 3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이자 배우인 아이유는 최근 암 환자와 저소득 가정의 아동, 청소년들에게 각각 1억 원을 전달했다. 최근 소속사를 통해 “모두가 힘들고 지친 시기지만 조금이나마 따스한 온기를 전하고자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마음을 전하게 됐다”라며 “소외되는 이웃 하나 없이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번 기부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겨울철 난방비, 방한용품 구입비로 사용되며 조손가정의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지원과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소아암, 여성암 환자의 수술비 및 치료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아이유는 데뷔 이후 꾸준한 선행을 실천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에 앞장서 왔다. 지난 9월에는 데뷔 13주년을 맞이한 아이유는 자신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각 브랜드들과 함께 기부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배우 고원희는 최근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를 통해 국내 위기가정 아동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고원희의 후원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가정에게 생계비와 장학금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데뷔 12주년을 맞아 기부를 결심한 고원희는 “데뷔 후 12년 동안 가족, 친구, 팬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감사하며 이 사랑을 국내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라며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답답함과 어려움을 겪었을 올 한해 비록 작은 나눔이지만 주위에 소외된 이웃들이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길 바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어려움을 극복한 후, 자신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기부를 결심한 연예인들도 등장했다.

가수 안예은은 최근 심장병 환자들을 위한 후원금 1000만 원을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에 전달했다.

안예은이 이번에 후원금을 전달한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기형 심장을 가지고 태어난 안예은이 다섯 차례 수술을 받은 곳이다.

후원금을 전달한 안예은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어렸을 적부터 (나를) 돌봐주셨던, 그리고 지금도 돌봐주시는 세브란스의 모든 의료진 선생님들과, 저와 같은 병을 가지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된다면 좋겠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안예은은 기부금 전달식에 참여해 “환자로서 기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지만 그리 큰 일까지는 아닌 것 같아 머쓱하다”라며 “금액이든 횟수든 계속해서 더 많이 기부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보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해온 유상무는 최근 본인과 아내 김연지의 이름으로 국립암센터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유상무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말씀드리기 부끄럽고 송구스럽지만 여러분께서 주신 사랑이기에 올해에도 대신 전달해 드리고 왔다”라며 “부디 적은 금액이지만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 내가 그랬듯 아픔을 꼭 이겨내고 건강해 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적었다.

소속사 차원에서의 기부 소식도 있었다. 안테나는 전 아티스트가 참여한 ‘슈퍼새가수 뭐하니 가요제’ 우승 상금 1000만 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아동 청소년 문화 지원 사업으로 저소득 아동과 청소년의 다양한 문화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문화 창작과 공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문화 예술 경험 기회가 적은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문화 감수성과 공동체성 함양을 돕고, 지역사회 나눔 공유 활동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도 안테나는 나눔 확산에 동참하기 위해 ‘2022 시즌 그리팅’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안테나 관계자는 “많은 아동, 청소년들이 문화 예술의 힘을 느끼고 꿈을 마음껏 펼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연말을 맞아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온기가 전해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기부 규모를 떠나 연예인들의 따뜻한 소식이 이어지며 팬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 팬들 역시 기부를 통한 스타 응원 소식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팬들과 가수 임영웅, 김희재의 팬들 역시 최근 스타의 이름으로 국내외 취약 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을 펼쳤다.

팬 커뮤니티를 통한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스타의 기념일, 팬들의 투표를 통해 기부 활동을 하는 식이다. 아이돌 순위 서비스 ‘최애돌’의 경우 30일 기준 2억9400만 원의 누적 기부금액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기부금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코로나19로 고립된 장애인을 위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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