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전 세계 스타들이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아널드 슈워제너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많은 생명이 파괴되기 전, 불필요한 전쟁을 끝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인해 삶에 영향을 받을 그들과 함께 한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도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으며, 배우 맨디 무어도 우크라이나를 돕자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고 "내 마음은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 한다"고 적었고, 마블 영화 시리즈의 '헐크'로 유명한 배우 마크 러팔로도 "우크라이나, 러시아 그리고 유럽의 모든 무고한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사랑과 기도를 보낸다"고 썼다.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러시아계 싱어송라이터 리자이나 스펙터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 나치에 비유했다. 스펙터는 "새로운 전쟁의 군주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며 "나치는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는 "이 분쟁은 더 많은 사망자를 낳을 수 있고 또 다른 난민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러시아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과 연대한다"고 말했고, 한국계 배우 제이미 정은 "피난처를 찾아 집을 떠난 우크라이나 국민이 느끼는 공포를 생각하면 참담하다. 평생 악영향을 받을 가족들과 정신적 충격을 받은 아이들을 생각한다"며 전쟁 종식을 호소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여러분 중 많은 사람들처럼, 저도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며 "제가 동료들과 함께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난민들과 지역 내 난민들의 보호와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영화 '레지던트 이블'에서 강렬한 여전사 매력을 뽐낸 우크라이나 출신 배우 밀라 요보비치는 "슬프고 충격적"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으며, 영화 '컨저링'에 출연한 우크라이나 혈통의 베라 파미가 역시 우크라이나 국기와 국가를 SNS에 공유하며 모국을 돕겠다고 밝혔다.

마블 영화 '데드풀'로 유명한 캐나다 출신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그의 아내인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기부에 나선다. 레이놀즈는 "48시간 내에 셀 수 없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은 인접 국가로 피난 갈 것을 강요받았다. 그들은 보호가 필요하다. 우리는 100만 달러(약 12억원)까지 기부할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전 세계 스타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아널드 슈워제너거,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미 정, 라이언 레이놀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