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대선일인 지난 9일 개봉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이날 7만 5,529명의 관객을 모으며 정상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8만 9,330명이다.

이로써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올해 개봉된 한국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9만2461명)의 뒤를 잇는 오프닝 순위를 기록했다. '경관의 피'(6만4050명), '킹메이커'(4만7027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윗도는 기록이다.

영화는 신분을 감추고 명문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최민식 역)가 수학을 포기한 남학생(김동휘 역)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더 배트맨'은 같은 날 6만 2,579명의 일일 관객수를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60만 9,136명이다. 올해 상반기, 침체에 빠진 한국 극장가에 일시 활기를 줄 것으로 예상된 텐트폴 영화지만 관객들의 발길은 주춤하다.

뒤를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0'이 3만 8,168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수 41만 3,061명으로 3위에 올랐다. 이날 극장을 찾은 총관객은 22만 2,7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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