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하이브가 공들여 제작한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5월 전격 데뷔한다.

13일 하이브에 따르면, 르세라핌은 다음 달 2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피어리스(FEARLESS)'를 발표한다.

'르세라핌'이라는 이름은 '아임 피어리스(IM FEARLESS)'를 애너그램한 것으로,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라는 자기 확신과 강한 의지를 내포했다.

특히 르세라핌은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이 협력해 론칭하는 첫 번째 걸그룹이다. 이에 데뷔 앨범 제작에는 하이브 '월드 클래스' 제작진이 총출동해 심혈을 기울였다.

실제로 방탄소년단(BTS)을 만든 방시혁 의장과 김성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그 퀄리티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진 상황.

아울러 '방탄소년단 첫 여동생 그룹'인데다 사쿠라, 김채원 등 아이즈원 출신 멤버가 두 명이나 포함된 돼 국내외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일단 화제성은 그 어느 그룹의 데뷔 때보다 뜨겁다. 르세라핌은 지난달 28일부터 사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이에 대해 영국 유명 음악 전문 매거진 NME는 "데뷔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그룹"이라고 소개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르세라핌에 대해 "차기 K팝 대표 걸그룹이 될 후보"라고 추켜세우며, 팀명의 의미와 방시혁 의장, 김성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쟁쟁한 제작진에 대한 설명도 부연했다.

그 가운데 르세라핌에는 일본인 멤버 사쿠라가 속해있는 터라 일본 매체들의 관심도 지대한 상황. 현지 주요 매체들은 지난달 14일 김채원, 사쿠라가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더니 르세라핌으로 데뷔한다는 소식까지 상세히 전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기사는 야후 재팬의 톱 페이지에 오르기도 하며 현지에서의 높은 관심을 입증한 바다.

이뿐만이 아니라 영상 콘텐츠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1일 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르세라핌 2022 '피어리스' 쇼(LE SSERAFIM 2022 'FEARLESS' SHOW)' 영상은 공개 당시 최대 동시 접속자 수 10만 명 돌파, 공개 1시간 만에 조회 수 약 50만 건 달성을 기록했다. 이후 공개 7시간 만에 100만 뷰를 넘어선 데 이어 15시간 30분 만에 200만 조회 수 돌파했다.

이를 접한 팬들은 르세라핌의 완벽한 비주얼과 조합은 물론,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느낌이 매력적이라는 평을 달았다.


다만 데뷔 전부터 불거진 논란은 숙제다. 앞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멤버 김가람에 대한 학폭 의혹이 제기된 바다.

다행히 이는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지며, 데뷔에 차질은 없어 보인다. 하이브 측은 지난 6일 "최근 제기된 의혹은 해당 멤버가 중학교 입학 후 초반에 친구들을 사귀던 시기에 발생한 문제들을 교묘히 편집하여 해당 멤버를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라고 밝히며 해당 논란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하이브는 "당사는 이번 의혹이 데뷔를 앞둔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악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보고, 본 사안과 관련된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쏘스뮤직이 법적 조치에 착수했다는 점을 알려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기된 의혹은 이제 데뷔를 앞둔 연예인 이전에 아직 미성년자인 멤버에 대한 인격모독적 내용을 담고 있어, 이를 제기한 주체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르세라핌은 다음 달 2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피어리스'를 발표하고, 같은 날 오후 8시 온⋅오프라인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오프라인 팬 쇼케이스는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쏘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