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싸이(PSY)가 돌아온다.

싸이는 오는 29일 오후 6시 국내외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9집 'PSY 9th 싸다9'를 발표한다.

앞서 싸이는 컴백 포스터를 통해 '싸이의 다채로운 9집'이라는 뜻의 새로운 앨범 타이틀 '싸다9'를 처음 선보이며 기대를 한껏 높였다.

그동안 싸이는 2집 '싸2', 3집 '3마이', 4집 '싸집', 5집 'PSYFIVE', 6집 '싸이6甲', 7집 '칠집싸이다', 8집 '4X2=8' 등 특유의 숫자 언어유희를 적용한 타이틀로 재미를 더한 바다.

또한 자신의 캐리커처를 이번 앨범 커버로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싸이만의 시그니처 스타일과 표정을 제대로 살렸다.


싸이의 이번 컴백은 지난 2017년 5월 발매한 8집 '4X2=8' 이후 무려 5년여 만이다. 특히 올해는 싸이를 글로벌 스타로 만들어준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 발매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더욱 뜻깊다.

당시 '강남스타일'은 K팝 가수 최초로 7주간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100' 2위, 31주 연속 차트에 진입하는 등 전 세계적인 센세이셔널한 열풍을 일으킨 바다.

이는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핫100' 1위를 차지하기 전까지 해당 차트 K팝 최고 순위였으며, 역시나 방탄소년단이 깨기전까지 최장기 진입 기록이었다.

아울러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역시 유튜브 최초로 조회수 10억 뷰, 20억 뷰를 돌파하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쓴 바다. 이는 당시 유튜브가 표시할 수 있는 조회수의 한계치를 넘긴 최초의 동영상으로, 집계 방식을 바꾼 시초가 되기도 했다. 현재도 43억 8000만 뷰를 넘어서는 등 꾸준한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싸이는 다시 한번 '강남스타일'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한다. 이에 싸이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이러한 포부가 담긴 영상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은 지난 2013년 12월 24일 개최한 콘서트 실황을 담은 것으로써, 싸이는 관객들 앞에서 "2002년에 '챔피언'을 만들고, '챔피언'을 이기는 노래를 만드는 데 정확히 10년 걸렸다. 2012년에 '강남스타일'이 나왔다. 어쩌면 '강남스타일' 같은 노래를 다시 만나는 건 2022년일 수도"라고 말했다.

과연 그가 과거 예견처럼 올해 '강남스타일'의 아성을 넘는 메가 히트곡을 탄생시킬지 기대가 한껏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피네이션(P NATIO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