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헌이 설계한 몬스타엑스의 미래 방향성 [가요공감]
2022. 04.27(수) 14:40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연차가 높아지면서 필연적으로 부딪힌 그룹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제시했다. 또다시 타이틀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팀의 새로운 음악적 방향성을 설계한 그룹 몬스타엑스의 주헌이다. 주헌의 프로듀싱으로 음악의 변화점을 맞이한 몬스타엑스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순간이다.

몬스타엑스는 26일 열한 번째 미니앨범 '셰이프 오브 러브(SHAPE of LOVE)'를 발매하며 가요계 컴백을 알렸다. 타이틀곡 '러브(LOVE)'를 포함해 '버닝 업(Buring Up)' '브레스(Breathe)' '와일드파이어(Wildfire)' '사랑한다' '앤드(AND)'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이번 앨범은 '갬블러(GAMBLER)' '러시 아워(Rush Hour)'에 이어 주헌이 프로듀싱한 '러브'가 타이틀 곡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몬스타엑스는 '무단침입' '젤러시(Jealousy)' '신속히(RUSH)' '드라마라마(Dramarama)' '슛 아웃(Shoot Out)' '엘리게이터(Alligator)' 등 강한 카리스마와 야수 같은 남성미를 앞세운 타이틀 곡으로 독보적인 그룹의 색채를 구축했다. 3세대 남자 아이돌 그룹들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색채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가요계 입지를 견고하게 만들어 나갔다.

그러나 연차가 쌓이면서 이러한 콘셉트는 필연적으로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그룹의 정체성이나 마찬가지인 고강도 퍼포먼스는 연차가 쌓이면서 계속 고집하기엔 한계점이 분명했다. 또한 데뷔 때부터 유지해 온 야성미 가득한 콘셉트는 오랜 활동으로 이미지 소비가 끓는점에 도달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새로운 콘셉트와 음악적 변화가 필요하던 시점에서 몬스타엑스는 주헌이 프로듀싱한 '갬블러' '러시 아워' '러브' 등 세 개의 앨범 타이틀 곡으로 한계점을 돌파해 나갔다. 강렬한 색채와 파워풀한 이미지는 그대로 가져가되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추가해 콘셉트의 변화를 시도했다. 주헌은 팀의 방향성을 새로 정립해야 할 시기에 직접 타이틀곡 프로듀싱에 나서면서 이러한 변화를 이끌었다.

'겜블러' '러시 아워'를 거친 뒤 몬스타엑스는 '러브'로 새로운 콘셉트의 과도기를 끝내고 마침내 정착한 모양새다. 주헌이 프로듀싱한 타이틀곡 '러브'는 올드스쿨 느낌을 담은 캐치한 R&B 기타 사운드와 투박하면서도 그루비한 힙합 베이스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곡으로, 브릿지의 재지(Jazzy)한 느낌까지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구간들이 인상적이다.

특히 주헌은 쫄깃한 래핑에 더해 셔누의 군 입대로 생긴 보컬의 공백을 메우는 활약을 펼쳤다. 보컬이라도 손색없는 주헌의 보컬이 곡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는데 큰 몫을 했다. 오랜 시간 함께 한 멤버들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파트 분배도 인상적이다. 안정적인 실력의 메인 보컬 기현의 고음과 아이엠의 저음 래핑, 미성인 민혁의 보컬, 형원의 저음 보컬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곡의 균형을 맞췄다.

타이틀 곡 외에도 수록곡의 완성도도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6곡 중 5곡이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주헌은 '러브' 외에도 '사랑한다'의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다. 형원과 아이엠은 각각 '버닝 업'과 '앤드'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와일드파이어'는 주헌 아이엠 형원이 함께 작사, 작곡에 참여, 형원은 편곡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간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꾸준히 수록곡에 참여한 주헌 형원 아이엠의 실력이 안정적으로 궤도에 올랐다는 방증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자체 제작이라는 뮤지션 타이틀을 완벽하게 가져가게 됐다.

이렇듯 몬스타엑스는 '셰이프 오브 러브'를 통해 새로운 음악 방향성을 설계를 마쳤다. 지난해 셔누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군백기(군입대+공백기)를 앞두고 미래 방향성을 세운 몬스타엑스다. 그렇기에 곧 다가올 몬스타엑스의 군백기가 아쉽지만은 않은 건, 그 이후 어떤 음악으로 또 대중들 앞에 설지 기대감이 더 크기 때문이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최하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몬스타엑스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