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도주’ 김새론, 자영업자·시민들 피해 컸다 [TD현장]
2022. 05.18(수)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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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부터 13시까지 정전, 손님 제대로 못 받아
이동식 변압기부터 수리 인력 투입까지 큰 피해 규모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오전 손님을 제대로 못 받았어요”

서울 청담동 일대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30대 여사장의 손이 분주하다. 오전에 마쳤어야 할 일을 제 때 하지 못한 탓이다. 18일 오전 8시께 돌연 정전이 나는 것은 물론 결제시스템까지 마비되면서 오전 손님을 받지 못했다.

배우 김새론(21)이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해당 사고로 주변 건물 일대가 정전됐다. 신호등은 마비됐고, 변압기는 부서져 기능을 하지 못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새론을 도로교통법 및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새론은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채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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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추정되는 김새론은 이날 청담동 도로가에 위치한 변압기를 세 차례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건물 관리소장 최 모씨에 따르면 변압기가 들려 올라갈 정도로 충격이 컸다. 이른 시간대지만 사람들이 놀라 사고 현장을 지켜봤을 정도다.

티브이데일리는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일으킨 김새론의 사고 현장을 찾았다. 피해는 고스란히 인근 자영업자들과 시민들의 피해로 이어졌다.

최 모씨는 “오전 8시쯤 SUV 차량이 갑자기 변압기를 들이 받아서 놀랐다. 변압기를 보호하고 있던 가드가 다 부서져 도로 주변으로 튕겨 나갔을 정도”라며 “도로로 튄 잔여물 때문에 출근길 차량들이 우회 운전을 해야 했다. 사고를 일으킨 차량 역시 부서져 튀었다. 난장판까지는 아니어도 혼잡했던 건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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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가 큰 충격을 받으면서 인근의 몇몇 건물들이 정전됐다. 사고 현장 부근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30대 여성은 본지에 “8시부터 1시까지 정전이 됐다”라며 “오전 마쳐야 할 일들을 전혀 하지 못해 지금 정신이 없다. 당연히 오전 손님도 받지 못했다”며 피해를 토로했다.

주변 커피숍도 마찬가지였다. 사고 현장 앞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20대 여성은 “다행히 (커피숍이 있는 건물은) 정전은 되지 않았다. 그런데 결제시스템이 안되어서 손님을 받지 못했다. 7시 50분에서 8시 사이 쯤 밖에서 ‘쿵’하는 소리가 워낙 크게 나서 놀라 달려가 봤더니 한 SUV 차량이 변압기를 몇 차례 들이받더라. 근데 (운전자가) 내려서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운전해 가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변압기 복구에 걸린 시간은 대략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사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애꿎은 시민들이 신호등이 마비된 상태로 운전을 해야 했다. 관리소장 최 씨에 따르면 도로에 튄 잔여물에 운전자들이 놀라는 눈치였다고 한다.

시민들은 물론 인근 자영업자들의 피해는 더 크다. 오전 손님을 놓쳐 반나절 장사를 손해 봤다.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가 김새론이라는 사실 역시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 따로 연락이 온 건 없다. 분통이 터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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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여파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부근까지 이어졌다. 주변에 이동식 변압기차 수 대가 주차돼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변압기 복구와 그에 투입된 인력,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합산하면 그 규모가 꽤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김새론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이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을 했다”라며 “조사는 2주 후 나올 예정이고 성실히 경찰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피해를 본 시민과 자영업자들에 대한 사과는 없없다.

한편 김새론은 SBS 새드라마 ‘트롤리’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을 앞둔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취재·사진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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