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방송인 최희가 안면마비 투병 근황을 전했다.

최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상포진 후유증 4주차 에 접어들었다. 하루아침에 비자발적 휴직자가 됐다. 중요한 일을 못하는 등 속상할 것 투성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마음이 무르익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겁지겁 달리느라 길 잃었던 영혼이 제 자리로 찾아오는 중이다. 조급해하는 나에게 선생님은 '롱런을 위해 잠시 멈추는 건 괜찮다'라고 하셨다. 멀리 가기 위해서 이 브레이크는 정말 축복이었던 것 일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최희는 앞서 대상포진에 걸린 뒤 안면마비 후유증을 앓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희는 지난 2020년 4월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 같은 해 11월 딸을 출산했다.

이하 최희 인스타그램 글 전문

대상포진 후유증 4주차 일기 (오글주의….요즘 아주 오글갬성러 st.. 시간 많아 자아성찰 빡세게 하는 듕..)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
잠시 멈춰 자신이 달려온 길을 한참 바라본다고 하는데,
자신의 영혼이 빠른 몸을 못 쫓아올까봐
영혼을 기다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하루아침에 비자발적 휴직자가 되었지만
중요한 일들 못하는 것도 속상하고
거울보는 것도 속상하고
속상할 것 투성이어야하는데,

오히려 마음이 무르익는다.

허겁지겁 달리느라 길 잃었던 영혼이
제 자리로 찾아오고 있나보다.
(그동안은 영혼 가출했던게 맞았음..)

조급해하는 나에게, 선생님은.
‘롱런이 중요하죠. 그걸 위해 잠시 멈추는 건 괜찮아요.’ 라고 하셨다.
멀리 가기 위해서, 깊이 있기 위해서
이 브레이크는 정말 축복이었던 것일지도♥️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최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