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식스센스3'에서 이상엽 팀이 가짜 추리에 성공했다.

17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식스센스3' 최종회에서는 하이퍼리얼리즘 연기 끝판왕이자 '확신의 메인 보컬' 박진주와 무대를 넘어 연기, 광고계까지 접수한 다재다능 아이돌 오마이걸 아린이 함께 했다.

이날 마지막 메뉴판은 '고유가 시대 기름을 잡아보겠습니다, 맛으로'였다. 첫 번째 스폿은 한 시간 반 웨이팅이 필수인 돼지고기 콩피 레스토랑으로 기름에 12시간 익힌 돼지고기가 메인 메뉴로 소개돼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어 튀김꼬치 오마카세가 멤버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1년 동안 개발한 빵가루로 정성스럽게 튀긴 음식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그러자 오나라는 "2번이 가짜인 것 같다. 튀기면 다 맛있어서 속이기 쉬울 것 같다"라고 장담했다.

세 번째로 참기름 브런치 식당이 공개됐다. 젊은이들의 감성 천국 브런치 식당에 참기름이 들어간 곳으로, 한 병에 10만 원 프리미엄 참기름을 판매 중이었다. 박진주는 "참기름 10만 원짜리 있을 것 같다"라고 추리에 힘을 더했다.

이후 재석 팀(유재석, 오나라, 박진주)과 상엽 팀(이상엽, 아린, 이미주, 제시)로 나뉘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들은 먼저 종로구 통인동에 위치한 돼지고기 콩피 레스토랑을 찾았다. 편안한 분위기의 우드톤 인테이어와 가게에 수놓은 아기자기한 감성이 인상적이었다.

사장은 "콩피는 절인 고기를 기름에 넣어 오랫동안 부드럽게 익히는 기법이다. 소금에 24시간 절인 고기를 오기 기름과 진공 포장 후 12시간 동안 익혀주면 완성된다. 속은 마치 부드러운 보쌈 느낌이다. 월 수익은 약 3000만 원이다"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기름에 12시간 동안 조리한 콩피 돼지고기를 맛본 뒤 "사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저염식으로 정말 잘했다" "치킨 같다" "삼겹살을 칼로 자르는 순간 녹아내린다. 겉은 바삭하다. 근데 입안에서 사라진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식스센스3

재석 팀과 상엽 팀은 두 번째로 아기자기한 내부를 갖춘 튀김꼬치 오마카세집을 방문했다. 셰프는 "쿠시아게는 일반적인 튀김과 다르게 튀김물, 빵가루, 고치로 구성됐다. 디너에는 14가지의 정도 꼬치튀김이 나간다. 런치 코스는 저녁 메뉴 중 추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가게 튀김은 고객들이 �湛� 튀김옷과 바삭한 식감이 좋다고 하더라. 코스로 먹어도 느끼하지 않은 게 장점이다. 해산물, 육류, 야채 등을 튀긴다. 중간에 사이드 메뉴가 제공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애파타이저로 입맛을 돋우는 야채 꼬치와 우메보시, 보리된장을 맛본 뒤 새우, 한우 채끝살, 바닷장어, 송화버섯 튀김 등을 맛있게 먹었다. 이후 오나라는 "기술이 새우 돌리는 것 뿐이었다"라며 가짜임을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두 팀은 참기름 브런치 식당에 들어가 추리를 이어갔다. 이들은 식당 문 앞에서부터 코를 때리는 참기름 냄새에 수상함을 느꼈다.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기름 용기는 멤버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사장은 "부산에서 방앗간을 15년간 운영했다. 기름 사업을 확장하고자 참기름 브런치 식당을 오픈했다. 식품공학과 아들과 함께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참기름은 깨가 가진 고유의 맛을 살렸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재 카페거리에 위치한 이 곳은 김치 그릴드 샌드위치, 불고기 수플레 오믈렛, 메밀 팬케이크, 들기름 포케, 제철 나물 샐러드를 판매 중이었다. 멤버들은 사장의 간절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진짜라고 생각했다.

최종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고, 상엽 팀은 가짜 3번에 스파이 박진주를 골랐다. 반면 재석 팀은 가짜 2번에 스파이 이상엽을 지목했다. 가짜는 바로 참기름 브런치 식당이었으며, 스파이의 정체는 예상과 달리 오나라였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식스센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