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회 시청률 하락세, '골때녀'의 이정은 딜레마 [TV공감]
2022. 06.23(목) 10:57
골때녀 이정은
골때녀 이정은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골때녀'가 FC 국대패밀리 에이스 이정은의 딜레마에 빠졌다.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월등한 실력을 가진 선수라는 것에 모두 이견이 없지만, 이로 인한 재미 반감·시청률 하락 등이 이어지면서 제작진은 골머리를 앓게 됐다.

지난 4월 27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 국대패밀리의 새 멤버 이정은, 곽민정이 소개됐다. 특히 이정은은 축구선수 이강인 누나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최근까지 스페인에 거주하다 입국한 이정은은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대학 경영학을 전공한 뒤 이강인 에이전시에서 일을 배워왔다. 그는 평소 '골때녀' 애청자였다며 "매주 챙겨봤다. 보던 걸 직접 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정은은 연습 때부터 뛰어난 축구 실력을 자랑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노련한 리프팅 실력은 물론, 패스와 슈팅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기존 멤버 전미라, 박승희, 양은지 등은 이정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특히 이정은은 경기장에서 자신의 진가를 다 보여줬다. 물 흐르는 듯한 패스, 막지 못하는 팬텀 드리블, 일품인 퍼스트터치를 선보이며 실력파 선수임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예선전 2골 1도움, 준결승전 헤트트릭을 기록, FC 월드클라스의 결승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에 힘입어 이정은은 매주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최상위권에 오르는 등 대중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러나 그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 역시 존재했다. 볼거리가 늘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실력자 이정은 섭외는 '축알못' 여성들의 성장기를 다룬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또한 이정은의 합류로 상대 선수들이 전의상실과 박탈감을 느끼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실제 시즌2 2위를 기록하며 강팀 반열에 오른 FC 구척장신은 슈퍼리그 준결승전에서 이정은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자 우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점은 시청률로 직결되는 모양새다. 시즌2 당시 8~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오가던 시청률은 6%대로 떨어졌다. 42회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전날 방송된 'FC 국대패밀리 VS FC 구척장신'은 올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꾸준히 사랑받는 장수 예능으로 거듭나고자 변화를 모색하던 '골때녀' 제작진에게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히든카드'로 생각했던 이정은이 해결해야 할 커다란 숙제가 된 상황. 향후 제작진이 돌아선 일부 시청자들을 어떻게 되돌릴지 지켜볼 일이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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