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류준열·김태리·김우빈, 최동훈 손 잡고 '상상에 풍덩' [종합]
2022. 06.23(목) 12:35
영화 외계+인,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영화 외계+인,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쌍천만 감독' 최동훈이 신선함 넘치는 SF 판타지 스토리와와 특급 스타 군단, 강력한 무기를 양손에 쥐고 7년 만에 신작 '외계+인'을 발표한다.

23일 오전 영화 '외계+인' (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 제작보고회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돋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최동훈 감독, 배우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우치' '도둑들' '암살'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이하늬 신정근 이시훈까지 역대급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 어린 시절 상상력, SF 모험극으로

최동훈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외계인이라는 존재를 생각하면 떨렸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만든 영화"라고 '외계+인'을 설명했다. "한국 고전 설화가 마법, 외계인과 함께 펼쳐지면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고, SF 판타지이기도 하고 모험극이기도 한 영화다"라며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과거 사람들은 외계인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궁금했고, 외계인이 사람의 몸에 들어갔다는 인식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도달하자 왜 그렇게 생각했을 지를 상상했다. 결국은 외계인과 인간의 갈등 이야기고, '외계+인'이라고 제목을 지어도 그냥 '외계인'이라고 부르시겠지만, 사실은 '외계인'과 '인간' 양쪽의 이야기다"라고 이야기했다.

2년 반 동안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한 최 감독은 이번 영화를 1, 2부로 나누고 13개월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한 번에 촬영했다. 그는 "4시간 짜리 영화를 2시간 20분으로 줄여본 경험이 많아 한 편의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1, 2부를 나눠야 더 드라마틱한 구성이 되겠다 싶었다. 고난의 길이지만 둘을 나눠서 동시에 찍었다. 배우들이 1 ,2부 내내 그 캐릭터로 온전히 존재해준다는 것이 기쁨이었다"라고 말했다.

◆ 류준열·김태리·김우빈, 최동훈 러브콜에 한달음

주인공 얼치기 도사 무륵 역은 류준열에게 돌아갔다. 허술한 도사지만, 현상금이 걸린 신검을 찾아 나서며 모험을 떠나는 인물이다. 최 감독은 "류준열의 '배시시'한 미소에 섭외를 결심했다"라고 밝혔고, 류준열은 최 감독의 전작인 '전우치'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생긴 게 다르다. 전우치는 너무 잘생겼고, 나는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파헤쳤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자신 만의 도사 캐릭터를 예고했다.

김태리는 천둥을 쏘는 처자 이안 역을 맡아 총술 액션을 펼친다. 김태리는 "무술을 많이 준비했다. 액션 스쿨도 다니고 기계체조도 배우고 사격도 하러 다녔다. '미스터 션샤인' 때도 했지만 다시 총기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김태리가 시간을 정지 시키는 것 같은 표정을 지을 때가 있다. 과거 시대에 저 배우가 권총을 가지고 나온다면 얼마나 흥미로울지 생각이 들었다"라며 김태리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외계인을 쫓는 가드 역은 김우빈이 맡았다. 김우빈은 과거 비인두암 투병을 위해 최 감독이 준비 중이던 영화에서 하차한 바 있다. 새롭게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김우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최 감독은 "막상 캐스팅을 하고 보니 액션이 점점 늘어났고, 다행히 김우빈 몸도 점차 회복돼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밝히며 기대를 자아냈다.

이밖에도 외계인에게 쫓기는 인물인 문도성 역에는 소지섭이 캐스팅 돼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김의성은 가면을 쓴 미스터리한 인물을 연기하며 시종일관 얼굴을 숨긴 채 열연한다. 화려한 배우들의 앙상블이 벌써부터 충무로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 "청춘 바친 영화, 별처럼 아름다운 재미 선사하기를"

'외계+인'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여름 극장가에서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 감독은 "우리도 코로나 시작과 함께 촬영했고, 다른 국민 분들처럼 힘들게 촬영을 했다. 이제는 코로나19가 사라지고 국민들께 별처럼 아름다운 재미를 선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쌍천만 감독'으로서 흥행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흥행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나는 그냥 강물에 흘러가는 돛단배처럼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최 감독은 "사실 '쌍천만'이라는 말은 부담스럽다. 트로피 같은 느낌이다. 영화제 같은데서 상을 받으면 너무 좋고 영광스럽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두는 경향이 있다"라며 "과거의 기록은 좋고 영광스럽지만, 새로운 건 어쨌건 두렵다. 이 영화가 운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청춘의 마지막을 이 영화에 바쳤다. 첫 글자를 쓰면서 5년 간 집중력을 가졌던 것이 피곤하기도 했다. 오늘 그 5년이 즐거웠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라며 "영화를 만들며 그 안에 인생이 있다고 느낀다. 시나리오가 안 풀릴 때 사무실에서 혼자 글을 쓰고 있으면 그 외로움이 몸서리치게 좋다. 나는 그걸 즐기는 것 같다. 관객 분들도 그런 상상의 세계 속에 푹 빠졌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외계+인' 1부는 7월 20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김우빈 | 류준열 | 외계+인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