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발전, 롱런할 것" 슈퍼주니어, 18년 차의 관록 [종합]
2022. 07.12(화) 11:41
슈퍼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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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SUPER JUNIOR)가 정규 11집으로 돌아왔다.

슈퍼주니어(이특, 예성, 신동, 은혁, 동해, 시원, 려욱, 규현, 희철)의 정규 11집 Vol.1 '더 로드 : 킵 온 고잉(The Road : Keep on Going)'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2일 오전 11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의 끊임없는 여정을 연결하는 또 하나의 터닝 포인트가 될 앨범이다. 연내 완성될 정규 11집의 시작점으로 타이틀곡 '망고(Mango)'를 비롯한 완성도 높은 5곡을 통해 슈퍼주니어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줄 신보이기도 하다.

타이틀곡 '망고'는 묵직하면서도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신디 사운드가 포인트인 펑키 팝 장르의 곡으로 예고됐다. 슈퍼주니어는 상대가 원하는 사랑을 채워줄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서 달콤하고 저돌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댄서 아이키와 호흡을 맞춘 퍼포먼스가 이러한 고백을 한층 다채롭게 구성했다.

'망고'에 대해 시원은 "묵직하면서도 리드미컬한 펑키 팝 장르의 곡이다. 사랑을 갈구하는 이에게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약간 들이대고, 저돌적인 곡이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직, 간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은혁은 "'스우파'의 히어로 아이키 씨와 안무 작업을 했다. 저희에게 잘 맞는 퍼포먼스를 잘 짜줘서 작업하는 내내 즐거웠다. 하면서도 저희의 색깔이나 분위기에 맞게 수정해 가면서 같이 즐겁게 작업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슈퍼주니어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아티스트 사상 첫 11집 가수가 됐다. 이 같은 소식에 대해 몇몇 멤버들은 모르고 있어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나 이특은 "전 알고 있었다"라며 "SM 역사가 길지 않냐.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지만 정규 11집 앨범을 낸 가수는 저희가 최초라고 들었다. 그래서 더 뜻깊은 시간이고 의미 있는 앨범이다.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이 K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더욱더 알차게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 가운데 시원은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의 시작이지 않을까 싶다. 건강한 부담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특은 "솔직히 말하면 저랑 은혁은 SM에 20년간 넘게 몸을 담가왔다. 곧 있으면 뼈를 담지 않을까 싶다"라고 넉살을 떨었고, 은혁은 "입사 22년 차다"라고 구체적으로 말했다. 또한 예성은 "우선 두 자릿수의 앨범이 나온다는 자체가 사실 지난해에도 꿈같았다. SM에 들어온 지 저한테는 엊그제 같은 일인데, 벌써 11집이라는 앨범이 나와서 되게 감격스럽다"라고 두 손을 모았다. 이특은 "11이라는 숫자가 좋다. 축구팀 한 팀이다. 토트넘도 오지 않았냐. 1집부터 11집까지 한 장씩 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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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슈퍼주니어는 어느덧 18년 차 가수가 됐다. 오랫동안 팀을 유지할 수 있는 장수 비결에 대해 은혁은 "장수 비결이라는 게 사실 딱히 없다. 그냥 다들 잘 참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고, 신동은 "아무래도 SM이라는 회사가 있어서 그렇지 않나 싶다. 좋은 회사가 있어서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멤버들은 곧 재계약을 해서 그러는 거 아니냐"라고 몰아붙였고, 신동은 "곧 재계약을 한다. 계약금 좀 많이 부탁한다. 재계약금 많이 부탁한다"고 거듭 피력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은혁은 "멤버들이 겁이 많다. 어떤 한 사람이 미친척하고 '나 안 할 거야'라고 하면 깨지는데 그런 멤버들이 없다. 나머지 멤버들이 얼마나 욕을 할지 알기 때문이다. 모여있다가 한 명이 잠시 자리를 비우면 그렇게 욕을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시원은 "조심스럽게 말하면 세련된 사회주의다"라고 강조했고, 그러자 은혁은 시원에게 "화장실 안 갔다 올 거냐"라고 말해 또다시 폭소를 유발했다.

도전에 대한 부담은 없느냐라는 질문에 이특은 "사실 하나하나 신곡을 준비할 때마다 저희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부담을 느낀다. 여러 장르의 곡을 했었고, 요즘 음악을 따라가면 맞는 옷일까라는 고민이 된다. 그래서 두려움이 있지만, 뛰어넘어야 새로운 도전이 된다. 또 도전을 해야 발전을 하고, 발전을 해야 롱런할 수 있다. 이에 위험 요소가 있음에도 도전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년 만에 대면 단독 콘서트로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 슈퍼쇼 9 : 로드(SUPER JUNIOR WORLD TOUR - SUPER SHOW 9 : ROAD)'를 개최하고 팬들에게 처음으로 '망고' 무대를 선보인다. 전 세계 관객들을 열광시킨 '슈퍼쇼'의 역사가 신곡 무대와 함께 더욱 탄탄하게 이어질 전망.

동해는 "저희가 3년여 만에 대면 콘서트를 하게 되는 시간이 올 줄을 꿈에도 생각 못 했다. 또 이 기간이 길어지면 어쩌나 했다. 사실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 서로 봐주고 웃어주고 한다. 팬들의 목소리를 처음 듣는 시간이 오는데, 그 장면이 기대가 된다"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은혁은 "이번 '슈퍼쇼 9'은 아무래도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무대인만큼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그동안 했던 히트곡들이 있고, 보여주지 못한 신곡들이 쌓여있는데 이거를 어떻게 잘 섞어서 보여줄까라는 고민이 되더라. 그래서 신곡과 기존 곡들이 다양하게 들려줄 수 있도록 준비를 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라고 귀띔했다.

슈퍼주니어의 정규 11집 Vol.1 '더 로드 : 킵 온 고잉'은 이날 오후 6시 국내외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슈퍼주니어는 오후 5시부터 공식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에 나선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Label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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