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한산: 용의 출현'이 입소문을 타고 개봉 8일 만에 3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27일 개봉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갑독 김한민·제작 빅스톤픽쳐스)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이번 작품은 지난 2014년 1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 '명량'의 후속작으로,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다. 배우 박해일이 '명량'의 최민식에 이어 이순신을 연기했으며,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공명 박지환 조재윤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올 여름 한국 영화 BIG4 두번째 주자로 나선 '한산: 용의 출현'은 개봉전 진행된 언론 및 일반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명량'에서 지적 받은 단점들을 보완하고, 수준 높은 CG와 웅장함을 자아내는 거북선 비주얼, 스펙타클한 대규모 해상 전투신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입소문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이러한 기대감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성적으로 이어졌다. '한산: 용의 출현'은 개봉 당일에만 38만616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이어 개봉 4일차인 지난 30일에는 66만88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161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38만5986명의 관객을 동원, 팬데믹 이후 월요일 일일 최다 관객수를 기록하며 흥행 기록을 써내려갔다.

이 가운데 '한산: 용의 출현'이 개봉 8일째인 3일 오전 누적 관객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로써 '한산: 용의 출현'은 2022년 개봉 한국 영화 중 '범죄도시2' 이후 유일한 300만 관객 돌파작이 됐다. 이 기록은 천만 흥행작 '광해, 왕이 된 남자'(11일), '해운대'(9일)를 앞서는 속도로 팬데믹 이후, '범죄도시2'에 이어 최단 흥행속도다.

'한산: 용의 출현' 흥행에는 입소문이 있다. 개봉 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산: 용의 출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에 가속이 붙었다. 실관람객들의 평가 지수인 CGV 골든에그지수의 경우 개봉 2주차에도 95%를 유지하며 입소문을 반증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시네마 9.4점, 메가박스 9.1점 등 각 극장 사이트 평점, 포털 사이트 평점 등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입소문을 잡은 '한산: 용의 출현'이 '범죄도시2'에 이어 올해 두번째 천만영화에 등극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한산: 용의 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