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해그리드 역으로 열연한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팬들의 곁을 떠났다.

1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로비 콜트레인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왕립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72세다.

로비 콜트레인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부터 '해리포터 죽음의 성물 2부'까지 모든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해그리드 역으로 열연했다. 호그와트 숲을 지키는 혼혈 거인으로 강한 개성을 자랑했다.

그의 에이전트인 벨린다 라이트는 "그는 훌륭한 배우일 뿐만 아니라 지적이고 재치가 넘쳤다. 40년 동안 그의 에이전트로 불린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고, 나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 포터'의 작가 J.K.롤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다시는 로비 콜트레인 같은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할 것이다. 그는 대단한 재능을 가졌고, 그를 알고 그와 함께 일하고 그와 함께 실컷 웃을 수 있어서 행운 그 이상이었다. 그의 가족, 특히 자녀들에게 애도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해리 포터'에서 호흡을 맞춘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성명을 통해 "로비 콜트레인은 내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재미있는 사람 중 하나였고 촬영장에서 우리를 계속 웃게 만들곤 했다"며 "훌륭한 배우였고 사랑스러운 남자였다"고 회상했다.

엠마 왓슨 또한 "로비 콜트레인은 내가 가진 가장 재미있는 삼촌 같았지만, 무엇보다도 그는 어른으로서 나를 깊이 배려했다. 그의 재능은 대단했기 때문에 거인 역을 맡았다. 그는 어떤 공간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당신의 상냥함, 별명, 따뜻함, 웃음, 포옹이 정말 그리울 거다. 당신은 우리를 가족으로 만들었다"는 진심을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그를 기억하는 세계 팬들 역시 그의 영면을 바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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