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워싱턴 자선콘서트 성황리 개최 ‘잊지 못할 추억 선사’ |
2022. 11.28(월) 1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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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성환 |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김성환의 워싱턴 자선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성환의 자선콘서트가 지난 15일 오후 코리안커뮤니티센터(KCC)에서 열렸다. 동포사회의 십시일반 모금으로 건립한 코리안커뮤니티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공연에는 전선을 지키던 역전의 용사들을 비롯해 150여 명의 참석자들로 성황을 이뤘다. 또한 코리안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 이후 동포사회에서 최초로 개최한 연예인 초청 공연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김성환은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노래와 만담 등으로 관객들과 쉴 새 없이 소통했고,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특히 그를 오늘날 최고의 인기가수로 만든 ‘묻지마세요’를 열창한 후에는 이 곡의 숨겨진 사연을 공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애초 원래 트롯 대부 진성이 부르려 했던 이 노래는 진성의 나이에 맞지 않은 것 같아 내가 부르게 됐다”면서 “이 노래는 분명히 뜰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팔도를 돌면서 그 지역 사투리를 섞어서 불러 대히트를 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 MC, 가수로 활발히 활동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김성환은 배우 생활 50년, 라디오 진행 30년여의 연예생활을 소개하면서 “한국에 가수만 20만여 명에 달하는데 히트곡 하나 내는 건 하늘에서 별 따기만큼 어렵고, 더구나 탤런트가 가수로 성공하기란 힘들다”고 전하기도. 아울러 ‘거시기 가수’ 탄생 배경도 밝혔다. 그는 “드라마 ‘정 때문에’에서 땜빵 배우로 ‘거시기’라고 하다가 초대박이 났고, 조운파 작곡가 선생님이 노래를 주셨다”면서 전라도 지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언인 ‘거시기’ 노래를 감칠나게 선사해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렇듯 자신의 히트곡을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구수한 입담으로 전한 그는 올 9월에 발표한 신곡 ‘밥한번 먹자’에 이어 창 ‘놀부가’와 ‘사철가’로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는 “사철가는 고수 없이 손장단으로 하는 것이 매력”이라면서 창을 한 번도 배워보지 못했기에 먼저 가사를 외우고 연습에 연습을 거치니 ‘국악 한마당’과 가요무대에 당당히 설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버지니아 한인회(회장 은영재)에서 미국 베태랑스데이를 기념해 6.25참전용사들과 재향군인들을 초청한 이날 공연은 출연료나 입장료가 없는 100% 무료 자선콘서트로 진행됐다. 은영재 회장은 공연이 끝나자 72세라는 연세가 무색할 정도로 2시간 30분 동안 한시도 쉬지 않고 열정적인 무대를 만든 김성환에게 버지니아 동포사회를 대신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공연장에는 김성환의 30년 지기인 이낙연 전 총리와 부인 김숙희 여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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