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탕웨이가 남편 김태용 영화감독의 생일을 공개적으로 축하하며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12일 탕웨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케이크와 딸이 쓴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9일 생일을 맞은 남편 김태용 감독을 위한 케이크이며, 메시지에는 중국어로 "오늘 나는 아빠의 생일 케이크를 먹었다"라는 딸 썸머 양의 글이 적혀 있다.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사진 한 장을 통해 엿보인다.

배우 탕웨이 SNS

앞서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지난 2월 중국 매체들이 제기한 파경설에 휩싸였었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두 사람이 반년 이상 별거 중이며, 탕웨이가 딸을 데리고 중국으로 와 여러 행사에 참여한 뒤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채 딸과 중국에 정착하려 한다는 보도를 내놨다.

탕웨이 측은 불화설을 강하게 부인했었다. 탕웨이 소속사는 "탕웨이 부부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의 영화 '원더랜드'의 후시 녹음을 진행하고 있으며, 가족들과 정말 잘 지내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화설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당시에도 탕웨이는 SNS를 통해 정면 돌파에 나섰다. 탕웨이는 딸 썸머와 김태용 감독, 자신의 발이 나란히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아빠의 크고 작은 여인들"이라는 글로 애정이 가득한 가족의 면모를 드러냈다.

수 개월이 지난 뒤인 지난 5월에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거처를 언급하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당시 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을 통해 영화제를 찾았던 탕웨이는 "나는 지금 베이징에서 지내고 있다. 외동딸인데 중국에 계신 부모님이 나이가 많으셔서, 시간이 될 때마다 베이징에 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고, "이를 위해 한국에 있는 가족이 많은 도움을 줬다. 너무 보고 싶다"라고 김태용 감독을 향한 애정을 언급했다.

탕웨이는 지난 2011년 김태용 감독 영화 '만추'에 출연하며 그와 만났고, 연인 관계로 발전한 끝에 2014년 결혼했다. 2016년 딸 썸머 양을 출산해 슬하에 딸 하나를 뒀다. 최근 두 사람은 개봉을 앞둔 김태용 감독 영화 '원더랜드'에서도 협업을 펼쳤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탕웨이 SNS,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