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서현·방탄소년단, 설날을 '설날'이라 했을 뿐인데 [이슈&톡]
2023. 01.24(화) 15:47
장원영, 서현
장원영, 서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소녀시대 서현, 아이브 장원영 등이 설날 새해 인사를 전했다가 예기치 못한 악플 세례에 시달리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당당하게 '설날'을 로마자로 표기했다가 악플과 응원을 동시에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장원영은 설 당일인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한복을 입은 자신의 사진을 게재하며 "해피 설날 보내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서현 역시 한복 사진과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피 루나 뉴 이어(Happy Lunar New Year)"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두 사람의 글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의 집중 포화를 받았다. 이들은 댓글창에 "해피 차이니즈 뉴 이어(Happy Chinese New Year)"라는 문구를 남기고, 구토를 하는 모습을 담은 녹색 이모티콘을 도배하는 등 집단 행동으로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우리 중국 조선족 복식을 입으니 정말 예쁘다"라며 한복을 중국 조선족 의상이라고 폄하하는 댓글들도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영상 댓글창에서도 설전이 벌어졌다. 이들은 21일 공개한 영상의 제목을 'BTS (방탄소년단) 2023 해피 설날 그리팅(Happy Seollal Greeting)'이라고 적은 뒤 7명 멤버 전원이 한복을 입고 등장해 설 인사를 전했다. 멤버 진의 입대 전 사전 촬영돼 완전체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그룹 방탄소년단(BTS)

문제는 이 영상에서도 일부 누리꾼들이 "해피 차이니즈 데이"라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달았다는 점. 이에 한국 누리꾼들을 비롯해 다수의 외국인 팬들이 '설날(Seollal)', '루나 뉴 이어' 등의 말을 쓰며 방탄소년단을 옹호했다.

이처럼 중국 누리꾼들의 무분별한 악플과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과 중국의 춘절을 비교해 설명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SNS 글도 테러를 받았다. 서 교수는 21일 개인 SNS에 "전세계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중국 설'(Chinese New Year) 표기를 '음력 설'(Lunar New Year)로 바꾸자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라며 정작 중국에서는 음력 설을 '춘제(春節)', 영어로는 '스프링 페스티벌(Spring Festival)'이라 번역해 부르고 있다며 지적했다. 또한 춘절은 왕조가 교체될 때 열리던 행사로 개최 날짜가 자주 바뀌다가 한나라 왕조부터 음력 1월 1일로 고정돼 우리나라의 설날과는 유래, 의미가 모두 다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 교수의 이러한 설명에도 중국 누리꾼들의 공격은 그치지 않고 있다. 서 교수는 수천 개의 중국 누리꾼 계정을 차단 중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가족에게도 악플을 쏟아내는 중국 누리꾼들에게 분노를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장원영, 서현 SNS, 방탄소년단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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