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에잇턴(8TURN)이 새해 첫 달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에잇턴(재윤, 명호, 민호, 윤성, 해민, 경민, 윤규, 승헌)의 첫 번째 미니앨범 ‘에잇턴라이즈’(8TURNRIS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개그맨 유재필이 맡았다.

정식 소개에 앞서 마이크를 든 MNH엔터테인먼트 이주섭 대표는 에잇턴의 탄생기를 직접 전했다.

에잇턴은 MNH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제작한 보이그룹이다. 숫자 ‘8’과 순서라는 ‘턴’을 합성해 만들었다. 무한한 매력과 가능성을 가진 여덟명의 소년들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이 대표는 K팝의 핵심을 ‘체계적 퍼포먼스’로 꼽으며 데뷔 전부터 퍼포먼스 영상을 소개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그룹을 4년여 동안 준비했고, 40여 명의 연습생을 거쳐 최종 멤버 8명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잇턴의 목표는 ‘하트비트’(Heartbeat)다. 익숙함에 물든 세상을 깨우자. 일상에 찌들어 의미없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심장이 죽어가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것이 그룹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소개 이후 사진 촬영, 데뷔곡 무대, 뮤직비디오 공개를 마친 멤버들은 마이크를 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특히 재윤은 “연습 기간을 굉장히 오래 거쳤다. 대기실에 있을 때만 해도 굉장히 다리가 후덜거리고 하는 게 맞는 건지 실감이 안 났는데 막상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보여드리니 마냥 행복한 것 같다”라며 벅참을 드러냈다.

데뷔 앨범 ‘에잇턴라이즈’는 익숙함에 물든 세상을 깨우는 에잇턴의 첫 번째 움직임을 과감하게 담아낸 앨범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여덟 멤버는 다양한 음악적 스타일로 구성된 트랙들로 ‘나를 나타내는 가치는 곧 나 자신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에잇턴은 세상이 정해 놓은 틀을 부수고, 많은 이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시선의 방향을 바꾸는 선구자로 활약하고자 한다. ‘우리는 왜 세상이 정한 길로만 가야 할까’란 의문에 ‘조금은 흔들리더라도 나만의 길을 가겠어’란 해답을 전하며 K팝 팬들에 다가가겠단 의지다.

타이틀곡 ‘틱 택’(TIC TAC)은 하드 팝과 라틴 사운드의 조합 위로 에잇턴 만의 열정과 패기를 녹여낸 힙합 댄스 장르의 곡이다. 파워풀한 챈팅, 곳곳에 배치된 휘슬 사운드가 강한 중독성을 남긴다.

세상이 정해 놓은 틀에 갇힌 삶이 아닌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한 움직임을 스케이트의 기술 ‘틱 택’에 비유한 것이 인상적이며, 이 순간을 즐기며 나의 감정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가사가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데뷔 앨범에는 에잇턴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낸 ‘위’(WE), 에잇턴의 본격적인 세계관을 알리는 힙합 알앤비 장르의 ‘원더’(WONDER), 청량한 에너지로 강력한 센세이션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노래한 힙합 댄스곡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청춘의 성장통을 리드미컬한 사운드로 그려낸 퓨처 팝 장르의 댄스곡 ‘하트에이크’(Heartache)가 수록됐다.



새해 첫 달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에잇턴은 앨범과 수록곡 소개 이후 그룹의 방향성과 목표 등을 전하며 활동 의지를 다졌다.

윤성은 4세대 아이돌 속 그룹의 강점이 “각기 다른 보이스와 춤 스타일, 성격에서 나오는 매력들”이라며 “이 여덟 매력이 하나로 뭉쳤을 때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라고 했다.

민호는 롤모델이 ‘세븐틴’이라며 “퍼포먼스도 대단하고 팀 화합도 좋다고 생각해서 우리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방향성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재윤은 “(방향성에 대해) 멤버들와 대화를 많이 한다”라며 “멤버들의 매력이 다양하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커서 여지껏 보여지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을 많이 추구하려고 한다. 성격들을 퍼포먼스와 노래에 녹여내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목표는 신인상과 누군가의 롤모델이라고 했다. 경민은 “나도 어렸을 때 멋진 아티스트 선배들을 보며 자라서 다른 분들도 우리 에잇턴을 보고 이런 아티스트를 꿈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듣고 싶은 수식어도 꼽았다. 승헌은 “지인들과 이야기 할 때 에잇턴 이야기가 나오면 ‘노래 좋더라’ ‘칼군무다’ ‘잘하더라’라는 말을 들으면 좋겠단 생각이다. 또 ‘이거 하나만큼은 에잇턴 못 이기지’ ‘최강이자’ 말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윤성은 “‘팔색조 만능돌’ 수식어를 듣고 싶다. 춤하면 춤, 노래하면 노래, 방송하면 방송 등 많은 분야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만능돌’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