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가 자연스런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15년 5월 데뷔한 몬스타엑스(셔누,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은 올해 9년차를 맞이한 장수 그룹이다. 3장의 정규앨범, 11장의 미니앨범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다수의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을 펼쳐왔다.

큰 구설도 없었다. 전 멤버 원호 탈퇴 이후 6인 체제로 전환됐고,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찾아오는 이른바 '마의 7년'이라는 구간도 무사히 넘겼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한 5인과 달리, 아이엠은 소니뮤직코리아에 새 적을 뒀지만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몬스타엑스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보이그룹들에게 전속계약 못지않게 큰 위기로 통하는 '군백기' 역시 무사히 흘려보내는 모양새다. 순차 입대가 이뤄지며 그룹 활동이 큰 무리없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맏형인 셔누(1992년생)가 가장 먼저 군 복무를 시작한 가운데 오는 4월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셔누는 지난 2020년 좌안 망막박리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이력 등을 토대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고, 지난 2021년 7월 22일 대체복무를 시작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몬스타엑스는 5인 체제의 활동을 이어가며 셔누의 빈자리를 채웠다. 공식 석상에서 지속적으로 셔누를 언급하며 끈끈한 '의리'도 드러냈다.

셔누와 바통터치를 하는 멤버는 민혁(1993년생)이다. 오는 4월 4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지난 13일 팬카페에 "국방의 의무를 위해 아주 잠시 여러분들을 자주 못 보게 될 것 같다"라며 직접 입대 소식을 전했다.



민혁 다음 주자는 기현(1993년생)이 유력하다. 형원(1994년생)과 주헌(1994년생), 아이엠(1996년생) 등도 순차적으로 군 복무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헌은 지난해 한 예능에서 입대 시점을 묻는 질문에 "멀지 않았다"라고 답하며 군 복무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