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콩깍지' 깨어난 백성현, 배누리에 이별 통보 "약속 못 지켜 미안하다" [종합]
2023. 03.22(수) 21:05
내 눈에 콩깍지
내 눈에 콩깍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내 눈에 콩깍지' 백성현이 배누리에 이별을 통보했다.

22일 밤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내 눈에 콩깍지'(극본 나승현·연출 고영탁) 121회에서는 가족의 반대에 어쩔 수 없이 이별하게 된 장경준(백성현)과 이영이(배누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경준은 김미리내(윤채나)에게 골수를 기증한 이후 혼수상태로 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다. 장경준은 "왜 이렇게 늦게 일어났냐. 꿈속에서 얼마나 바빴던 거냐"고 걱정하는 이영이에 "행복한 꿈을 꿨다. 미리내는 나한테 아빠라고 부르면서 안기고 내 아내가 된 영이 씨는 소풍 가자고 그러고. 그래서 깨어나기가 싫었다"라고 답해 그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이때 강은진(김가란)이 병실 안으로 들어와 함께 있는 두 사람을 보게 됐다. 그리고 그는 김미리내에게 골수를 기증해 준 사람이 장경준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영이와 장경준의 애틋한 사연을 알게 된 강은진은 "엄청난 인연 아니냐. 영이한테 그냥 다시 만나라 했다. 두 사람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가족들에게도 이 소식을 전했고, 김도식(정수한) 역시 이영이 시댁에게 알렸다.

하지만 오은숙(박순천)의 마음을 돌리기엔 부족했다. 오은숙은 "조직이 맞아도 하필 그놈이 맞아가지고"라고 투덜거리면서 "준 사람이랑 받은 사람은 서로 모르며 지내야 한다고 하지 않냐. 못 들은 걸로 하겠다. 너희들도 아는 척하지 말아라. 우린 다 모르는 거다"라며 모른 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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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고마움을 숨길 수 없던 오은숙은 김미리내와 장경준이 있는 병원을 찾았다. 하나 감사한 마음만 전하기 위해 온 건 아니었다. 오은숙은 "어쨌든 고맙다"고 전하면서도, "고마운 건 고마운 거고 난 더 이상은 안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그 집에 우리 손녀, 우리 도진이 핏줄 못 보낸다. 이 핑계로 영이랑 다시 잘해볼 생각이면 접어라. 미리내 앞에도 그만 나타내라. 저렇게 정이 깊은 데 어떻게 떼어내려 하냐. 내가 너무 야박하다고 생각하냐. 그런데 어떤 누가 원수 집안에 내 새끼 보내겠냐. 그건 못할 짓이다. 그러니 그쪽도 그만 새출발 해라. 평생 고마운 마음은 잊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장경준은 오은숙의 마음에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안 된다는 거 알면서도 자꾸 미리내가 눈에 밟힌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미리내의 모습도 궁금하고, 건강해진 미리내가 운동회 때 달리는 모습도 보고 싶다. 심지어 어른이 된 미리내의 모습까지 감히 상상하게 된다. 그 순간 영이 씨는 어떤 표정일까, 얼마나 행복하게 웃고 있을까. 가끔 속상해서 울진 않을까. 누군가한테 기대면 참 좋을 텐데, 그게 나일 수는 없을 텐데. 그런 생각만 하면 가슴이 내려앉는다. 궁금하고 보고 싶고 그럴수록 미안하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라고 해 오은숙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러나 장경준이 결국 이영이에게 고할 수 있는 건 이별 통보 뿐이었다. "이제 내가 할 일은 다 한 것 같다"고 운을 뗀 장경준은 "난 아직 경준 씨가 필요하다"는 이영이의 말에도 "미리내랑 꼭 건강하게 잘 지내요.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요. 먼저 갈게요"라고 답한 뒤 등을 돌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내 눈에 콩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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