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변호인' 선임 유아인, 차기작 운명 대중 판결에 [이슈&톡]

'종말의 바보' 공개일 연기 가닥
'승부', '하이파이브' 운명도 마찬가지

2023. 03.27(월)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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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차기작 3편이 창고에 갇힐 위기에 처했다, 관련 혐의를 가릴 운명은 그가 꾸린 초호화 변호인과 검찰, 재판부의 판단에 맡겨졌지만 유아인의 미래와 그 차기작들의 운명은 대중에 손에 맡겨졌다.

유아인은 2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출석, 조사를 받는 중이다. 애초 24일 소환될 예정이었던 유아인은 포토라인 공개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조사일을 긴급 변경했다.

검사 및 대형 로펌 출신 등의 변호인단을 꾸린 유아인은 이들의 경호 속에 어두운 표정으로 청사에 들어섰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유아인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2월 5일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해 신체 압수수색을 받은 지 50일여 만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아인) 씨는 오늘 아침 출석해서 조사중"이라며 "(구속) 영장을 포함해서 조사 결과를 놓고 종합적으로 분석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 후에는 개별 혐의들이 인정되는지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

유아인의 '초호화 변호인단'의 이력은 화려하다. 이들중에는 검찰총장 대행까지 역임한 전 대검 차장검사 출신 박성진 변호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박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4기로 1995년 수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대검 마약과장, 대검 조직범죄 과장,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을 역임했다. 2013년에는 배우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등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수사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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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찰은 유아인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다는 분위기다.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마약류 관련 혐의를 입증할 관련 증거를 1만 장 가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식약처로부터 유아인이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처방받았다는 수사의뢰서를 전달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경찰은 국립과학수사대 검사 결과 유아인의 소변과 모발에서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총 네 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되자 수사 반경을 넓혀갔다. 지난 2월 7일에는 유아인이 거주 중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유아인이 네 종류의 마약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주연을 맡은 차기작들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넷플릭스는 '종말의 바보'와 '승부'의 공개일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현 시점에서는 공개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유아인의 주연을 맡은 또 다른 영화 '하이파이브' 역시 개봉일을 잠정 연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는 최근 후반 작업을 진행하며 개봉 시기를 조율 중이었다. 유아인이 사실상 관련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힘들어 보이는 가운데 그와 작업한 업계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앞서 유아인과 함께 '종말의 바보'를 촬영했던 배우 김영웅은 최근 SNS에 "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렜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한다"며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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