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고개 숙인 신혜성, 속삭인 말 "죄송합니다" [이슈&톡]
2023. 04.20(목) 15:35
가수 신혜성
가수 신혜성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실형을 면했으나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한 마디 뿐이었다.

20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민지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로 기소된 신혜성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신혜성은 지난해 10월 11일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7년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된 이후 두 번째 음주운전이다.

신혜성은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지인과 함께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고, 이후 새벽 지인의 집 앞에서 대리기사가 차량에서 내린 뒤 만취 상태로 13km가량 운전해 송파구 탄천2교 인근 도로에 차량을 정차하고 잠이 들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으나 음주 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또한 음식점을 나설 당시 만취해 타인의 차량에 탑승하고 이를 운전해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가 추가됐다.

당초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으나 구형에 비해 가벼운 수준의 양형이 결정됐다. 재판부는 신혜성의 음주측정 거부가 음주운전보다 더 좋지 않은 죄질이라고 설명하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형량을 더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여겨졌던 기존 음주운전 전력은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신혜성이 2007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처벌 받은 전력이 있지만 시일이 상당히 지난 과거 사건이기에 양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재판부는 신혜성이 이 사건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음주운전으로 인해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자동차 불법사용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가 신혜성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는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모두 고려해 집행유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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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혜성은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법원으로 들어섰다. 재판을 받는 도중에는 모자를 벗고 차분한 태도로 선고를 기다렸고, 선고가 끝난 이후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으나 침묵을 지키며 엘리베이터를 탔고, 변호인단과 함께 빠르게 건물을 빠져 나갔다.

신혜성은 마이크를 든 기자들 앞에서 "죄송합니다"라고 작게 한 번 말했을 뿐, 그 밖의 말은 하지 않았다. 이 또한 마이크를 통해 듣지 않으면 들을 수 없을 만큼 작은 속삭임이었다. 선고에 대한 입장이나 항소 계획, 팬들을 향한 사과의 말을 묻는 질문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앞서 신혜성의 법률대리인은 최후변론에서 그간 신혜성이 신체 및 정신적인 어려움, 특히 대인기피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겪으며 칩거하던 중 오랜만에 술을 마셨다가 이러한 사고가 생겼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다. 실제로 실형을 면하고 집행유예가 선고된 터라 신혜성의 항소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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