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보윤이 그룹 아스트로 故 문빈을 추모했다.

김보윤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故 문빈과 함께 한 사진들을 비롯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보윤은 "오빠. 늘 대화의 끝엔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라던 오빠였는데 난 왜 그 어렵지도 않은 말을 한 번도 안 했을까 싶다"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김보윤은 故 문빈과 함께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보윤은 "많은 사람들이 가수 문빈을 오래 그리워하고 기억하겠지만 연기하던 문빈은 내가 제일 오래 기억할게"라며 "오제에게도 다흰이에게도 상처주지 않게 연기하고 싶다고 대본 나온 날부터 촬영하던 날까지 매일 고민하던 오빠도, 촬영 당일날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네 시간씩 머리 맞대고 대사 하나하나 고민하던 우리, 대사 실수하면 일주일 쯤 미안해 하던 오빠, 촬영 끝나고 모니터 하고 좋았던 부분들 얘기해주던 오빠도"라고 고인과 함께 했던 촬영장의 모습을 회상했다.

이어 김보윤은 "내 2019년 앨범은 전부 열여덟의 순간으로 가득한데 그중 오제랑 다흰이 사진이 제일 많더라"라며 "잠깐만 많이 슬퍼하고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겨둘게. 아팠던 건 모두 여기에 남겨두고 좋은 공기 예쁜 풍경 좋았던 기억들 밥 네스퀵 고기 오빠가 좋아했던 것들만 가득 담아서 가 오빠. 나랑 연기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거기선 부디 덜 어른스럽고 덜 아프길. 잘 가 오빠 그리고 아주 많이 미안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문빈은 지난 19일 향년 25세 나이로 사망했다. 유족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22일 발인이 엄수됐다. 유족으로는 부모와 여동생인 그룹 빌리 문수아가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김보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