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 43억 수령', 이선희와 후크의 상관관계 의혹 [이슈&톡]
2023. 05.26(금) 16:10
이선희
이선희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선희가 자신이 설립한 회사 원엔터테인먼트(이하 원엔터)를 통해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권진영 대표와 '경제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디스패치는 후크가 이선희가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원엔터와 보컬 트레이닝 용역 계약을 맺고 한 달에 5000만원, 10년 동안 약 43억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원엔터테인먼트는 이선희가 지난 2013년 설립한 회사로, 이선희가 지난해 6월까지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선희의 딸과 후크 권진영 대표가 사내 이사로 등재됐다가 각각 2019년 1월과 지난해 중순 이사직에서 물러났으며 지난해 8월 폐업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크 소속이었던 가수 이승기를 발굴하고 그를 가르친 '선생님'으로 유명한 이선희가 후크 소속 연예인 및 연습생들의 노래를 가르치는 명목으로 거액의 금액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반대로 이선희는 그 돈의 일부를 다시 후크 쪽으로 보냈고, 사실상 후크 권진영 대표의 개인 주머니 역할을 담당했다고.

또한 이선희가 자신의 여동생과 권진영 대표의 부모를 원엔터 정규직으로 뽑아 이들에게 약 8년 간 월급 및 상여금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권진영 부모는 약 5억2700만원, 이선희 동생은 평균 3~400만원 대 월급을 받아 총 3억5000만원을 수령했다는 것. 여기에 권진영 대표가 이선희 콘서트의 공연 기획비 명목으로 회당 1000만원 씩 총 3000만원을 챙겼으며, 권진영 대표의 동창인 A씨는 이선희 전국투어 연출비로 도합 2억원을 수령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이선희

이선희는 하루 전인 25일, 원엔터 자금 횡령 혐의로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소환돼 12시간 가량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이승기와 미정산 갈등을 빚은 후크 사건을 조사하면서 원엔터의 횡령 정황이 발견됐으며, 이와 관련해 원엔터는 올해 1월에 서울지방국세청을 통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었다.

후크 측은 이선희를 대신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 관련 사실관계를 적극 소명할 예정이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아티스트를 폄하하여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부탁드린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고, 이선희는 경찰 조사에서 직원을 허위로 등재한 혐의,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을 적극 부인하며 "원엔터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승기와 후크 사이의 갈등이 정점에 달했을 때, 후크 측은 이선희를 보호하기 위해 공식입장을 내며 "이선희가 예우 차원에서 명목상 후크의 이사로 등재됐던 것이며,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만약 새롭게 불거진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간의 해명이 유명무실해지는 바, 이선희와 원엔터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이선희 | 후크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