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성일, 학력·경력 위조 정황…중앙대 측 "졸업자 명단에 없어"
2023. 07.24(월)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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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학력과 경력 일부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 기준, 포털사이트 등에 게재된 안 대표의 공식 프로필(이력서) 학력은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졸업'으로 표기돼 있다. 하지만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졸업생 목록 명단에는 안성일이라는 인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1975년 출생인 안 대표는 줄곧 본명을 써왔다. 그의 본명과 출생년도, 생년월일로 중학대학교 경영학부 졸업자 명단을 모두 살폈지만 안 대표의 이름은 없었다.

중앙대학교 측 역시 "안성일이라는 이름이 중앙대학교 경영학교 명단에 없고, 인트라넷에도 검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 대표의 이력은 화려하다. 그는 자신의 주요 경력에 대해 스타크루이엔티 운영 부문 대표,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산하 블러썸픽처스와 블러썸스토리의 총괄이사등을 역임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작이사 및 워너뮤직코리아 산하 레이블인 비타민엔터테인먼트 제작 이사 경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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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위 기업들에 이력서를 제출할 때도 학력란에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졸업'이라고 표기했다. 여러 포털사이트 프로필에도 그는 중앙대학교 출신으로 등재돼 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 레이블 경력은 사실일까. 안 대표의 이력에 대해 물었다. 블러썸 측은 "안 대표가 관련사에 일한 건 맞는데 10년 전 일이라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관련이 있는 워너뮤직코리아도 비슷한 입장.

가장 최근으로 보이는 경력의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안 대표의 주요 경력에는 비욘드 뮤직도 있다. 2021년 설립된 비욘드 뮤직은 수 천억 원의 자산규모를 지닌 국내 및 해외 음악 저작권에 투자하는 음악 투자 전문사다. 안 대표는 자신이 2020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비욘드 뮤직의 권리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고 밝혀왔다.

비욘드 뮤직 경력은 사실일까. 대부분이 허위였다.

비욘드 뮤직의 측 관계자는 "현재 안성일의 경력에 표기된 비욘드뮤직 경력 3년 4개월은 허위"라며 "2021년 1월부터 22년 5월까지 외주용역 형태로 근무했지만, 성과가 없어서 8개월 여의 급여를 주고 용역 계약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에게 본인에게도 허위 학력 및 경력 위조 정황에 대해 물었지만 현재까지 답이 없는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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