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우아한 제국' 한지완이 원하는 대로 상황이 흘러가고 있다.

9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연출 박기호) 33회에서는 김진우의 자리를 대신해 이시강이 투입되며 지난 이야기를 요약하며 시작됐다.

이날 장기윤(이시강)은 재클린(손성윤)과 부부갈등을 이어갔고, 곧바로 서희재(한지완)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

서희재는 장기윤에게 "우리 무슨 사이냐"라고 물었고, 장기윤은 대답하지 못했다. 장기윤의 외도에 분노한 재클린은 우아한 제국을 방문해 "서희재가 지난밤 장기윤과 밤을 보내려고 했다"라며 분노의 화풀이를 했고, 이 말을 들은 정우혁(강율)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희재는 "곧 장기윤이 제 손에 들어올 거다"라고 나승필에게 말했다. 나승필은 정우혁이 흔들리고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서희재에게 알렸다.

정우혁과 만난 서희재는 미안한 표정을 지었지만 정우혁은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서희재는 속으로 '미안하지만 난 너를 계속 속여야 한다. 얼른 수아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읊조렸다.

재클린은 서희재를 찾아와 "너희 아버지에게 상간녀라는 걸 말해주겠다"라고 말했고, 서희재는 "경고하는데 내 가족은 건들지 마라"라고 대답했다. 재클린은 "내가 어떻게든 네 아버지께 연락하겠다. 이제 아버지 손에 일본으로 끌려갈 날이 얼마 안 남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진실을 알고 있는 정우혁과 나승필(이상보)은 "그 사람이 가짜일 텐데 먼저 손을 써야 한다"라며 우려했다.


황성일(권오현)은 돈을 빌리러 가서 빌딩을 청소하던 정준희(김미라)를 만났고, 정준희가 부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말아 달라는 부탁까지 받으며 무이자로 돈을 빌리는 데 성공했다. 황성일은 치킨을 사들고 정우혁을 찾아가 다리 두 개를 주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장기윤은 수아와 병원을 다녀와 수아의 상태가 호전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는 이 모든 게 서희재의 덕이라고 생각하며 고마운 마음을 느꼈다. 장기윤은 늦은 시간 서희재에게 전화를 걸어 혼자 술을 먹는 장소로 서희재를 불렀다. 장기윤은 "우리가 무슨 사이인지 대답하려 불렀다. 당신을 사랑한다"라고 말했고, 서희재는 계획대로 흘러가는 상황에 대해 만족한 웃음을 보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우아한 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