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미국 R&B 가수 트레이 송즈(Trey Songz)가 두 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19일(한국시간) "여성 2명이 2015년 8월 트레이의 하우스 파티에서 기절했고, 이후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트레이 송즈를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2명의 여성 고소인들은 트레이가 2015년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에 위치한 하우스 파티에서 성폭력을 저질렀고, 구타까지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 사람은 그해 6월 트레이의 콘서트에서 처음 만났다. 트레이는 이후 여성들과 연락을 주고 받다 자신의 생일인 8월 집에 초대했다.

고소인들은 "트레이가 집에 도착하자 마자 휴대폰을 달라고 했다"라며 "도착하니 대부분이 여성이었고, 소수의 남성만 있더라. 트레이를 비롯해 남자들이 파티에 있던 여성들에게 술을 마시라고 권했는데, 병이 열려 있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두 사람은 "평소 보다 많이 마시지 않았음에도 갑자기 압도적으로 취한 느낌을 받았다. 열려 있는 술병이었기에 약을 먹었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그때 의식을 잃고 기절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트레이는 기절한 여성들을 침실로 데려가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고소인들은 트레이는 다음 날 의식을 차린 여성들에게 휴대폰을 넘겨주지 않으며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 사간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받았고, 트레이에게 손해 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며 고소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트레이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3월 한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로 피소됐지만, 미국 법원은 공소 시효를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지난해에는 볼링장 화장실에서 한 여성을 폭행한 사실이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공연 중 관객에게 스피커를 던져 부상을 입힌 이력도 있다.

한편 트레이 송즈는 2005년 데뷔, 제2의 어셔로 주목 받으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지만, 최근에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2017년 한국에서 공연을 가진 바 있으며, 'Can`t Help But Wait', 'Sex Ain`t Better Than Love' 등이 유명한 히트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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