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와 하준의 술자리 데이트를 고주원이 발견했다.

29일 밤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11회에서는 이효심(유이)과 강태호(하준)가 술자리를 가지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이효심은 자신이 일하는 체육관에 방문한 강태민(고주원)에게 "전화드린 이후로 강태호 회원님을 길에서 우연히 봤는데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이더라. 무슨 일 있는 거 아니냐"라며 태호의 안부를 물었다.

이에 태민은 심기가 불편한 표정으로 "그렇게 궁금하냐"라고 했고, 효심은 "제 회원님 이시니까 그렇다"라고 답했다. 태민은 "부럽다는 말이었다"라며 태호를 향한 질투심을 그대로 드러냈다.

강태호의 안부를 묻는 이효심에게 서운한 강태민은 운동을 가르쳐주는 이효심의 모습에 마음을 풀었다. 운동을 마친 강태민은 이효심에게 "오늘 저녁에 뭐 하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이효심은 "저 이제 본부장님이랑 저녁 안 먹는다. 그냥 개인적으론 안 뵐 거다. 제가 불편하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가운데 할머니 최명희(정영숙)는 강태호가 자신을 애타게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지만, 자신을 도와주는 이에게 "태호는 내가 어디 있는지 몰라야 한다. 자네도 태호한테 내 얘기 입도 뻥긋하면 안 된다. 그게 그 애를 위한 일이다"라고 당부했다.


이효심이 강태호를 거절한 날, 이효심은 강태호와 술자리를 가졌다. 강태호는 이효심에게 "미안하다"라고 갑작스레 사과했고, 이효심은 당황했다. 이어 강태호는 "일부러 까탈스럽게 굴려고 그랬던 건 아니다. 한국에 올 때 너무 예민해있어서 그렇다. 사실 한국에 할머니를 찾으러 왔다. 3년 전에 실종되셨다"라며 자신의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에 이효심이 "부모님께서 상심이 크시겠다"라고 위로하자, 강태호는 "4년 전 부모님도 돌아가셨다. 난 그래서 혼자다. 그래서 내가 좀 못됐다. 이기적이고 저만 안다. 태민이 형은 가족들이랑 잘 산다"라고 설명했다.

헬스 트레이넌 이효심은 "마음이 힘들 땐 운동하는 게 가장 좋다"라며 센터에 나오라 권했다. 강태호는 "솔직히 나 안 보니까 보고 싶었냐"라고 물었다. 이후 두 사람 모두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했다. 강태호는 이효심을 택시로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결국 이효심이 술에 취해 잠든 강태호를 데려다주게 됐다.

술에 취한 두 사람의 모습을 강태민이 목격했고, 그는 심기 불편한 표정으로 이들을 지켜봤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효심이네 각자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