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이 경찰에 자진출석해 수사를 받는다.

31일 지드래곤의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오는 11월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한다.

변호인 측은 "권지용 씨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자진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권지용 씨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에 지드래곤은 27일 변호인을 통해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히는 바다"라며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바다.

지드래곤은 30일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함께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변호인 측은 "적극적인 수사협조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하면서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건에 관련해 최근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는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이고 마약사범 처리 기준에 못 미치는 양이 검출됐다는 점을 고려했다.

지드래곤 또한 "누군가 건넨 담배를 피웠을 뿐 마약인 줄 몰랐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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