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이재균이 예사롭지 않은 첫 등장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 28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 2회에서 이재균은 신현빈(정모은 역)의 절친이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윤조한으로 등장, 허술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음악에 진심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납득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극 중 윤조한(이재균)은 곡을 만들기 시작하면 두문불출하며 일에 몰두하는 타입이다. 10년 지기 정모은(신현빈)이 작업실에서 발견한 윤조한은 잘 먹지도, 씻지도 못한 행색으로 보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무엇보다 이별의 슬픔을 구슬픈 곡조로 승화시키는 모습은 인생이 음악 그 자체인 그의 삶을 대변해 짠함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여기에 모질지 못하고 마음 약한 면으로 의외의 매력을 더했다. 집에 얹혀살기 위해 구렁이 담 넘어가는 언변을 펼치는 정모담(신재휘)에게 홀라당 넘어간 것. 음악 앞에서는 한없이 자신을 몰아세우면서도 친한 상대 앞에선 말랑해지는 반전이 윤조한이란 인물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특히 윤조한을 알고 싶게 하는 이재균의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장르와 작품 활동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겹겹이 쌓은 이재균의 연기는 짧은 순간에도 깊이를 발휘했다. 윤조한의 다면적인 면모를 한 결, 한 결 살릴 뿐만 아니라 캐릭터에 힘을 더하고 있어 앞으로 그가 표현할 윤조한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재균의 연기 열전이 펼쳐질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지니 TV '사랑한다고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