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합의 하 촬영" VS "동의 없었다" 진실 공방 [이슈&톡]
2023. 12.11(월) 16:30
황의조
황의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축구선수 황의조가 성관계 영상 불법촬영 혐의를 받고 있다. 영상 유포 및 협박을 한 인물로 황의조 형수 A씨가 지목돼 구속 기소된 가운데, 황의조는 전 여자친구 B씨와 진실공방을 벌이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황의조는 수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팀 자격을 일시적으로 박탈 당했으며, 경찰이 빠른 시일 내 그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황의조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달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열흘 뒤인 지난달 28일 황의조의 국가대표팀 선발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11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의조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남아 있는 데이터를 취합, 분석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증거 분석이 어느 정도로 이뤄지면 황의조를 출석 조치해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

◆ 형수의 배신? 유포자 A씨의 정체

황의조의 불법촬영 논란은 지난 6월 불거졌다. 형수 A씨는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개설, 황의조와 여성들의 성관계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A씨는 황의조가 여러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고, 황의조는 상호 간에 합의된 촬영이었다며 논란을 부인했다. 오히려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고소하며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A씨가 황의조의 형수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큰 충격파가 닥쳤다. A씨는 황의조 형과 함께 해외 출장 등에 동행하며 사실상 황의조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고 있던 상황이라 논란이 가중됐다. A씨는 휴대폰이 해킹 당했다고 주장하며 재판에서 해당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황의조 또한 A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ㅎ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휴대폰에는 해킹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여 결국 A씨는 구속 기소된 상태다.

◆ 황의조 "합의 하에 영상 촬영" VS 피해자 "동의한 적 없다"

현재까지 해당 동영상 유포로 인한 피해 여성은 2명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의조가 영상통화 중 이들의 신체를 동의 없이 녹화한 정황을 파악했다. 상대방의 동의가 없었다면 불법 촬영 혐의가 성립된다.

황의조는 상대방의 동의 하에 촬영했으며, 자신 또한 형수 A씨의 영상 유출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황의조 전 여자친구인 B씨는 그를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고소하며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B씨 측 법률대리인은 "피해자는 과거 잠시 황의조와 교제한 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당시나 그 후로나 여타 민감한 영상 촬영에 동의한 적이 없고 계속 삭제해 달라고 청해왔다"라고 밝혀 진실 공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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