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인종비하 논란, 선한 영향력 강조했던 그이기에 더 큰 아쉬움 [이슈&톡]
2024. 02.06(화) 14:39
쯔양
쯔양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인종 비하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업로드 일주일 만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영상 삭제를 결정했다. 다만 평소 선한 영향력과 신중한 언행으로 사랑받던 그였기에 팬들의 질타 섞인 비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쯔양이 인종 비하 논란으로 문제가 된 건 지난달 28일 '줄서서 먹는 베트남음식점(feat. 니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한 직후. 쯔양은 "필리핀 국적의 구독자"라고 게스트를 소개했으나 알고 보니 '개그콘서트'에서 필리핀 결혼 이주 여성 캐릭터 '니퉁'으로 활약하던 코미디언 김지영이었고 이를 본 필리핀 누리꾼들은 "필리핀 사람들에 대한 비하 및 차별"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드높였다. 특히나 '니퉁'은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캐릭터였기에 해외 뿐 아니라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도 좋지 않았다.

결국 쯔양은 영상을 업로드한지 8일만인 5일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구독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가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에겐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재차 사과한 그는 "다시 한번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영상을 시청하면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시청자분들께서 해주신 비판과 말씀 깊이 새겨듣고 앞으로 콘텐츠를 만들 때 더욱 고민하고 신경 쓰도록 하겠다"라고 적었다. 현재 문제가 된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쯔양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이번 논란을 대처했으나, 여전히 구독자들의 반응은 싸늘한 상태다. 쯔양은 평소 선한 영향력과 신중한 언행으로 많은 사랑을 받던 크리에이터였기 때문. 뒷광고 의혹으로 한차례 위기가 있었음에도 현재 930만 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보유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했다. 실제로 쯔양은 '기부 천사'로 불릴 정도로 수차례 보육원 등에 기부를 하거나 봉사를 쉬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며,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입니다'라는 자막을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영상에 덧붙이는 개념 있는 행보로 칭찬을 받기도 했다.

이렇듯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언행으로부터 비롯된 선한 영향력을 강조했던 쯔양이기에 팬들이 느끼는 아쉬움은 더 큰 상황이다. 앞으로 쯔양이 어떤 행보로 실추된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쯔양 인스타그램, 쯔양 유튜브 채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쯔양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