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부인' 김가람, 르세라핌 탈퇴 후 첫 공식 석상은 '서공예 졸업식' [이슈&톡]
2024. 02.06(화) 14:48
김가람
김가람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학폭 논란'으로 그룹 르세라핌을 탈퇴한 김가람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연예 명가'로 통하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는데, 다수의 취재진이 모이는 만큼 논란 관련 입장을 밝힐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려 있다.

김가람은 오는 7일 오전 열리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서공예) 졸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르세라핌을 탈퇴한지 1년 7개월여 만에 전한 소식이다.

같은날 그룹 로켓펀치 다현, 트레저 소정환을 비롯해 연예 활동을 하고 있는 다수의 학생들이 졸업을 앞두고 있기 때문, 졸업식 모습을 담기 위한 취재 열기도 뜨거운 상황이다.

학교 측은 수년 전부터 졸업하는 연예인들을 위한 포토월을 마련해 운영해 왔는데, 김가람이 공식석상으로 볼 수 있는 이 포토월에 오를 것인지 여부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가람은 지난 2022년 5월 르세라핌으로 데뷔하기 직전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와 김가람 모두 강력하게 부인했고 데뷔를 강행했지만, 부정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탈퇴한 바 있다.

데뷔 전 제기된 의혹에 하이브는 "오히려 김가람이 악의적 소문, 사이버불링 등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던 것이 제 3자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라고 밝히며 김가람을 감쌌다. 데뷔 멤버에도 변동이 없었다. 쇼케이스 당시 관련 질문을 받은 김가람은 "앞으로 르세라핌 멤버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활동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하지만 곧 김가람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에서 가해 학생으로 5호 처분을 받은 학교폭력위원회 결과 통보서 등이 공개되며 여론이 악화됐다. 하이브 역시 부정 여론을 인지, 결단을 내렸다.

김가람은 같은달 말부터 그룹 활동을 중단했다. 논란 3개월 만인 같은해 7월 결국 소속사인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김가람의 르세라핌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김가람은 탈퇴 후 지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장문의 입장을 적어 올렸다. "너무 많이 늦었지만, 그동안 내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라 학폭 관련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징계 처분을 받게 된 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를 통해 김가람은 "나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강제전학을 당한 적도 없다.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다. 나는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다"고 강조했다.

재학 당시 학폭위에서 5호 처분의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선 김가람은 "중1 3~5월에 유은서(가명)가 친구들 뒷담화와 다른 친구의 속옷 입은 모습이 찍힌 사진을 업로드하면서 벌어지게 됐다"면서 "나는 피해 친구를 도와준다는 생각에 유은서에게 따지게 됐고 그러던 중 욕설도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때 나는 다수와 소수의 차이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유은서에게 따지는 행위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깊게 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그는 "그때 피해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했었고, 나의 행동이 의기롭게만 느껴졌기에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라며 "그 당시의 나의 방법은 잘못됐고 여러 실수와 서툰 행동은 있었지만 그때의 나를 미워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부모님은 도움이 필요하고 어려움에 있는 친구를 모른 척하지 말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나 역시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하이브와 쏘스뮤직 소속, 르세라핌의 멤버로서의 활동은 끝났지만 향후 연예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도 열어뒀었다. 그는 당시 르세라핌으로 활동한 기간에 대해 "데뷔는 내가 꿈을 위해 싸워온 시간들이었다. 데뷔 후 2주간은 내게 꿈만 같은 순간이 됐지만 내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리고 나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나의 소중한 팬분들께 한없이 감사하다. 팬분들이 끊임없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꼭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며 응원을 당부했다.

이 입장 이후 김가람은 별다른 연예 활동 없이 학업에 매진해 왔다.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 대학 매체연기학과에 합격, 진학을 앞두고 있다. 이에 배우 전향이나 솔로 가수 데뷔 가능성 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자신의 말을 바탕으로 연예 활동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그가 당당한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설 것인지, 관련 의혹과 향후 활동 내용에 대해 입을 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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