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연3' '크라임씬' '내남결' 터진 티빙, 토종 OTT 1위 탈환 노린다 [이슈&톡]
2024. 02.14(수) 14:31
티빙, 쿠팡플레이
티빙, 쿠팡플레이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티빙에 경사가 터졌다. '환승연애3'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 이어 7년 만에 돌아온 '크라임씬 리턴즈'도 시청자들 사이에서 추리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여기에 올해 초 방송을 시작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마저 화제성을 올킬 하는 성적을 보여주며 티빙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는 1분기를 보내게 됐다.

2022년 KT시즌과의 합병 이후 줄곧 토종 OTT 1위 자리를 지켜오던 티빙이 쿠팡플레이에 밀리기 시작한 건 지난해 하반기부터. 쿠팡플레이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자사 구독 서비스 '와우 멤버십'을 통해 빠르게 구독자 수를 불려갔고, 스포츠 중계 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조금씩 티빙과의 격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시대'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데 이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예상보다 높은 관심이 몰리며 지난달에는 MAU(월간활성이용자수) 격차를 140만까지 벌렸다. 토종 OTT 3위 웨이브와는 무려 260만 명이 차이나는 수치다.

무려 반년 넘게 1위 자리를 넘겨준 것. 올해 목표로 MAU 1000만 달성을 내세웠던 티빙 입장에선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순 없는 노릇. 이에 티빙은 본인들의 킬러 IP를 이용한 콘텐츠를 다수 선보이며 구독자 수 확보에 나섰다. 우선 지난해 말엔 전국민을 과몰입하게 만든 '환승연애' 시리즈의 세 번째 시즌 '환승연애3'를 내놨다.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감독이 이진주 PD에서 김인하 PD로 바뀌며 호불호 갈리는 평가를 받았으나, 회차를 거듭하며 점차 비드라마 화제성을 올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뒤를 이어선 '크라임씬 리턴즈'가 베일을 벗었다. 2017년 이후 무려 7년 만의 복귀인데, 오랜 기다림이 있었던 만큼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공개 첫 주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더니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도 '환승연애3'를 넘어 무려 9.05%(펀덱스 기준)의 점유율로 1위에 오른 것. 뿐만 아니라 '크라임씬2'와 '크라임씬3' 역시 티빙 톱20 내 나란히 차트인하며 시리즈를 향한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가늠케 했다.

드라마 부문에서도 티빙의 선전은 이어지고 있다. 우선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6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작, 매혹된 자들' '닥터슬럼프' '끝내주는 해결사'도 화제성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현재 일본에서의 드라마화도 논의 중일 정도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오리지널 콘텐츠들까지 제대로 터졌다. '운수 오진 날'을 시작으로 '이재, 곧 죽습니다' 'LTNS'가 연달아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며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향한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는 중이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별다른 콘텐츠를 내지 않고 있어 2월 급격한 MAU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종영한 '소년시대' 이후 무려 2개월간 어떤 드라마도 내지 않고 있으며 현재 예정된 작품으로는 내달 2일 공개되는 'SNL 시즌5'와 23일 서비스되는 '하이드'가 유일한 것. 사실상 2월엔 어떤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과연 티빙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에 힘입어 토종 OTT 정상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빙,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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