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 작가 "시즌2에선 더 강하고 교활한 범인을 담고 싶어요" [일문일답]
2024. 03.26(화) 09:54
김바다 작가
김바다 작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재벌X형사'의 김바다 작가가 시즌2에서 바라는 점에 대해 말했다.

23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 연출 김재홍)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플렉스 수사기. 자체 최고 11.0%(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평균 두 자릿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 속에 종영했다. 이 열기에 힘입어 종영 전부터 시즌2 제작이 확정돼 팬들을 환호케 하기도 했다.

'재벌X형사'의 인기 주역 중 하나인 김바다 작가는 최근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정말 기쁘고,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줘서 감사하다. 내 작품이 사랑을 받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됐다. 두 달 동안 정말 행복했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모든 배우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안보현 배우는 허세마저 사랑스러운 진이수를 완성해 줬고, 박지현 배우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형사를 잘 표현해 줬다. 또 원칙주의 형사의 표본이었던 강상준 배우, 팀의 마스코트였던 김신비 배우, 엉뚱한 부검의 역의 정가희 배우도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줬다. 중년 배우들은 한 분 한 분 캐스팅이 될 때부터 큰 의지가 됐고, 베테랑 연기력으로 대본의 빈틈을 메꿔줬다. 권해효, 윤유선, 장현성, 전혜진, 김명수, 김병춘, 이도엽, 장혁진 배우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하다 전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재벌X형사'를 통해 담고 싶었던 대단한 주제랄 것은 없었다. 다만 '사람을 쉽게 판단하진 않았으면 좋겠다'는 걸 표현해 보고 싶었다"라고 '재벌X형사'의 메시지에 대해 얘기한 그는 "누구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할 수 있고, 내 생각이 다 옳지는 않다는 그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밉상이던 2팀의 안팀장이 강현의 편이 되고, 비열해 보였던 이기자가 선을 지키는 사람으로 밝혀지고, 이수를 덮어놓고 미워하던 준영이 이수와 친구가 된다. 또 귀엽기만 했던 경진이 위급한 상황에서 누구보다 먼저 결단을 내리고 총을 쏘기도 한다. 철없어 보이는 재벌 3세가 형사로서 성장하는 콘셉트 자체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알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강현의 대사도 그런 의미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작가는 "시즌2에선 좀 더 강하고 머리 좋은 교활한 범인을 잡고 싶다"라면서 "진이수 경감은 시즌2로 돌아온다.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이하 '재벌X형사' 김바다 작가 일문일답 전문

Q. '재벌X형사' 흥행에 대한 소감은?

정말 기쁩니다.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내 작품이 사랑을 받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두 달 동안 행복했습니다.

Q. '재벌X형사'연출(집필)에 있어 주안점을 둔 부분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사물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살인사건을 다루지만 너무 무겁거나 답답하지 않게, 2회분에 깔끔하게 끝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수사의 과정에서 이수가 활약할 수 있는 지점을 만들어야 했고요. 결과적으로는 전문적인 수사물보다 클래식한 추리물에 가까운 느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안보현-박지현-강상준-김신비-정가희-장현성-전혜진-권해효-윤유선-김명수 등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신 소감은?

모든 배우님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안보현 배우님은 허세마저 사랑스러운 진이수를 완성해 주었고, 박지현 배우님은 따뜻하고 정의로운 형사를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원칙주의 형사의 표본이었던 강상준 배우님, 팀의 마스코트였던 김신비 배우님, 엉뚱한 부검의 역의 정가희 배우님도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 해 주었습니다. 중년 배우님들은 한 분 한 분 캐스팅이 될 때부터 제게 의지가 되었고, 베테랑 연기력으로 대본의 빈틈을 메꿔주셨습니다. 권해효 배우님, 윤유선 배우님, 장현성 배우님, 전혜진 배우님, 김명수 배우님, 김병춘 배우님, 이도엽 배우님, 장혁진 배우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Q. 사이비 종교, 요트 살인사건, 드라마 촬영장 살인사건 등 독특하고 흥미로운 사건들이 화제였는데요. 사건을 구성할 때 시의성, 단순 흥미 등 어떤 기준으로 대본에 실었는지 궁금합니다. 또 시즌2를 만약 한다면 꼭 다뤄보고 싶은 주제가 있으시다면 무엇인지?

사건을 구성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실제 사건이 연상되거나 살인자와 피해자의 사연이 너무 무거우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건의 수사 자체에 중점을 두고 캐릭터들이 유쾌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금은 현실적이지 않은 소재가 필요했습니다. 너무 끔찍한 시신을 보여주지 않을 것, 뉴스가 아니라 추리소설에 나올 법한 사건을 선택할 것, 이 두 가지가 제 원칙이었습니다. 시즌2에서는 좀 더 강하고 머리가 좋은 교활한 범인을 잡고 싶습니다.

Q. "안보현의 인생 캐릭터를 기대하고 있다"던 발언이 흥미로웠습니다. 종영에 가까워진 지금, 안보현에게 인생 캐릭터가 만들어진 것 같으신 지. 또 안보현이 가장 잘 연기해줬다고 생각한 장면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배우 안보현의 인생 캐릭터가 하나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진이수라는 인물을 다른 배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잘 그려냈어요. 이수가 첫 출근을 하며 지휘를 하는 모습, “제가 경찰입니다. 이건 밀실 살인이에요!” 외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그 장면들을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했었는데, 편집본을 보고 ‘저게 진이수지!’ 했던 기억이 납니다.

Q. '재벌X형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대단한 주제랄 것은 없습니다만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건 있었습니다.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할 수 있고, 내 생각이 다 옳지는 않다는 그런 것들이요. 그래서 밉상이던 2팀의 안팀장이 강현의 편이 되고, 비열해 보였던 이기자가 선을 지키는 사람으로 밝혀지고, 이수를 덮어놓고 미워하던 준영이 이수와 친구가 되죠. 귀엽기만 했던 경진이 위급한 상황에서 누구보다 먼저 결단을 내리고 총을 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12부를 가장 좋아합니다. 철없어 보이는 재벌 3세가 형사로서 성장하는 컨셉 자체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알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강현의 대사도 그런 의미였습니다.

Q. 시즌2 제작에 대한 생각은?

진이수 경감은 시즌 2로 돌아옵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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