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폴 비수기에 두달 연속 천억 매출 돌파, '파묘' 효과 톡톡히 봤다 [무비노트]
2024. 04.02(화) 11:52
파묘
파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파묘'가 극장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40일간 무려 1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두달 연속 천억 매출 돌파를 이끈 것. 특히 텐트폴 비수기에 이 같은 성과를 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가는 2024년 3월 총 1169만7031명의 관객으로부터 총 1165억7694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달 1105억4893만 원보다 매출은 약 60억 원 상승했으며, 관객 수는 20만 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동월 기록한 690억 원(2월), 800억 원(3월)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8년과도 비슷하다. 당시 극장가는 2월 1264억 원, 3월 1037억 원을 벌어들인 바 있다.

특히 이번 성적은 대다수 텐트폴 영화들이 개봉을 피하는 비수기인 2월과 3월에 냈다는 점에서 더 고무적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보통의 텐트폴 작품들은 일반적으로 개봉일을 여름이나 겨울로 잡곤 한다. 아무래도 관객이 몰리는 여름 및 겨울 방학 시즌에 맞춰 개봉해야 제작비를 빠르게 회수할 수 있고, 또 높은 매출을 올리는 데에도 유리하기 때문. 실제로 역대 박스오피스 톱5 중 '극한직업'(2019년 1월 23일)을 제외한 네 편의 영화가 이 시즌에 개봉해 큰 성공을 거뒀다.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이 같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의 영향이 컸다. 2월 22일 개봉한 이후 8일 만에 370만 관객을 돌파하며 2월 전체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졌고, 3월엔 영화관 전체 관객수의 60%에 해당하는 700만 관객을 추가로 동원하며 천만 영화 리스트에 본인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27일 새로 개봉한 '댓글부대'에 한차례 1위 자리를 넘겨주긴 했으나 다시 뺏어오는 데 성공하며 38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티모시 샬라메의 공도 무시할 순 없다. 1월 31일 개봉한 '웡카'와 2월 28일 국내 극장가에 상륙한 '듄: 파트2'가 모두 호성적을 거두며 극장가에 긍정적인 지표를 안겨줬기 때문. '웡카'는 '파묘'가 개봉하기 전까지 무려 2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총 352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듄: 파트2'는 기대보다 못한 189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으나 높은 아이맥스 점유율로 매출 면에선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듄: 파트2'의 관객수는 '웡카'와 비교해 절반 정도에 불과하지만 매출은 '웡카' 3391억 원, '듄: 파트2' 2200억 원으로 두 배까지 차이나진 않는다. 더불어 '듄: 파트2'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총매출 3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4월 개봉을 앞둔 대형 영화로는 '쿵푸팬더4'(4월 10일 개봉),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4월 17일 개봉), '범죄도시4'(4월 24일 개봉) 등이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파묘']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듄: 파트2 | 웡카 | 파묘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