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엄마'로 통했던 민희진, 진짜 엄마는 따로?
2024. 04.24(수)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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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HYBE)로부터 독립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방안을 고심해온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민 대표가 뉴진스에 대한 절대적 권리를 주장하는 것과는 '모순'이 되는 상황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24일 디스패치 등에 따르면 뉴진스의 다섯 멤버는 쏘스뮤직의 소성진 대표가 뽑아 트레이닝해온 자원이었다.

민지의 경우 지난 2017년, 하니는 2019년 빅히트와 쏘스뮤직이 주최한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쏘스뮤직과 연습생 계약을 맺었다.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에 CBO(최고 브랜드 책임자)로 합류하기 전 쏘스뮤직에서 걸그룹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던 셈이다.

해린과 다니엘은 2020년, 혜인은 그 이후 오디션을 통과해 쏘스뮤직과 계약했다. 소 대표의 안목으로 이들은 지난 2021년 하반기까지 쏘스뮤직 소속으로 트레이닝을 받았다.

민 대표가 쏘스뮤직에서 걸그룹을 론칭할 예정이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초반까지만 해도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 대표 모두 여기에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걸그룹 제작을 협업하며 의견 차이가 생겼고, 2021년 어도어가 만들어졌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민 대표는 이 과정에서 쏘스뮤직에서 연습생을 골랐다. 민지와 하니, 해린, 다니엘, 혜인 등을 이관시키고 쏘스뮤직에는 트레이닝 비용을 전달했다.

쏘스뮤직 역시 걸그룹 론칭을 준비해온 바, 출혈이 컸을 수밖에 없다. 연예 기획사에서 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자원이다. 소성진 대표는 길게는 4년 이상을 공들인 연습생을 빼앗긴 셈이다.

2022년, 쏘스뮤직과 어도어 모두 준비해 온 걸그룹들을 론칭했다. 쏘스뮤직은 방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르세라핌을 5월에, 어도어는 민 대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뉴진스를 7월에 내놓았다.

하지만 두 회사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사촌 관계로 정의할 수 있는 그룹들이지만 르세라핌과 뉴진스 사이에 경쟁 구도가 형성됐는데, 그 배경에는 연습생 빼가기가 있었다는 게 두 팀이 데뷔할 때부터 나온 이야기다.

연습생 관련 이슈는 민 대표가 뉴진스에 대한 절대적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뉴진스의 탄생에 대해 한 번 톺아볼 필요가 있어 보인단 지적을 뒷받침하는 요소도 되고 있다.

하이브의 물적 도움 없이도 충분히 뉴진스를 성공시킬 수 있었단 주장을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전했지만, 사실상 가장 중요한 도움을 받았음이 드러나며 민 대표가 더 수세에 몰리게 됐다. 관련해 민 대표와 어도어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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