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화 '빅토리'의 배우 박세완이 작품 속 댄스 신에 대해 말했다.

박세완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빅토리'(감독 박범수·제작 안나푸르나필름)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작품 속 댄스 신을 소화함에 있어 홀로 튈까 걱정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극 중 박세완은 치어리딩 동아리 단원 미나로 변신, 치어리딩은 물론 필선 역의 이혜리와 고난도의 힙합 안무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와 관련 박세완은 "'땐뽀걸즈'나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춤을 추기도 해서 춤 자체에는 걱정이 없었지만 힙합이나 치어리딩은 처음이라 부담되긴 했다"면서 "아무래도 혜리나 아람이는 아이돌 출신이지 않냐. 혹여나 동떨어져 보이거나 티가 나면 어떡할까 걱정이 됐다. 춤을 또 다른 도전이라 생각하며 하나하나 퀘스트 깨듯이 해나갔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런 박세완 곁에서 가장 힘을 줬던 건 동갑내기 이혜리. 그는 "우리가 우등반, 열등반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난 열등반 중에서도 못하는 쪽에 속해있었다. 그래서 혼자 연습하는 시간이 많았다. 눈물이 날 것 같아 홀로 생각에 잠겨 있는데 그때 혜리가 오더니 '오늘 안 되지? 내일은 될 거야. 내일 안 되면 모레는 될 거야'라며 응원해 줬다. 장난도 많이 쳐주며 분위기를 풀어주려 해줬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런 힘든 시기가 있던 만큼 "시사회 이후 '춤 잘 춘다'라는 평가가 제일 듣기 좋았다"라는 박세완은 "나뿐만 아니라 다들 힘들었는지 영화를 보는 내내 아홉 멤버들이 모두 울더라. 아무 신도 아닌데 다들 울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나뿐만 아니라 다들 춤이 힘들었나 보다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빅토리'는 거제의 댄스 콤비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댄스 연습실 마련을 위해 서울에서 전학 온 세현(조아람)과 함께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14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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