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패밀리’ 김정현, 신현준 벗어난 홀로서기 [T-데이] |
2024. 12.14(토) 1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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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김정현이 신현준에게 홀로서기를 선언한다.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연출 성준해) 23회에서는 그간 아버지 지승돈(신현준)의 눈치만 살피며 애정을 갈구하던 서강주(김정현)의 태도에 큰 변화가 생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강주는 미국 유학 시절 회사에서 요구한 MBA 과정과 동시에 영화학교를 다닌 일로 아버지의 신뢰를 잃었다. 그에 더해 엄마 백지연(김혜은 분)의 도둑맞은 돈 100억을 더 이상 찾지 않겠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까지 들켰다. 그래서 대기 발령을 거쳐 징계 해고를 당하고 집에서도 쫓겨나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됐다. 동네 포장마차에서 아버지와 우연히 만난 강주는 그간 서럽고 야속했던 심정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승돈은 역정만 낼 뿐 양아들 강주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아 시청자의 분통을 터뜨렸다. 오늘 공개된 스틸에서 강주는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그런데 여전히 승돈의 표정에는 냉기가 감돈다. 반면, 그간 억눌렸던 감정을 폭발시키기라도 한 듯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격앙된 표정으로 승돈을 바라보는 강주로부터 굳은 결기가 느껴진다. 더 이상 아버지 눈치 보는 기색이 전혀 없다. 마치 독립선언이라도 한 듯한 분위기다. 대부분의 영웅담에서 주인공은 초년에 역경을 겪는다. 그리고 ‘도피’라던가, ‘가출’의 형태로 자신을 억압하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난다. 주인공의 성장과 사랑은 그 이후부터 펼쳐진다. 강주 또한 마찬가지다. 자신을 옥죄던 회사와 가족에게서 벗어난 강주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생과 성공을 일궈 나갈지, ‘로맨틱 블랙코미디’를 표방하는 ‘다리미 패밀리’는 또 어떤 독특한 전개로 강주의 서사를 그려나가게 될지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된다. 오늘 저녁 8시 방송.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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