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공협, 이승환 구미콘서트 취소 사태에 목소리 "손해배상 이뤄져야" [공식] |
2025. 01.08(수) 1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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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가 가수 이승환의 구미 콘서트 취소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는 8일 이승환의 구미콘서트가 일방적으로 취소된 사태에 대해 “한 명의 예술가를 넘어 우리나라 대중음악공연산업 및 대중문화예술 전체를 무시한 행위”라며 꼬집는 내용의 성명서를 8일 발표했다. 앞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달 긴급 입장문을 통해 이승환의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김 시장은 “문화예술회관의 설립취지,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 날인을 거절한 점, 예측할 수 없는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대관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음공협은 “어떤 공연장에서도 보기 힘든 일방적이고 애매한 규정”이라며 "‘시민의 안전’이라는 이유로 기습적이고 일방적인 서약서를 제시해 기획사와 아티스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시와 시장이 대중문화예술을 철저히 갑과 을의 관점 혹은 지휘권 내에 있다고 바라보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 “사전에 적극적인 협의 과정이 없었던 점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더불어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태에 대해 “공연을 기다려온 수많은 관객들에의 기대를 저버리고, 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명백한 부당한 행위”라며 공연 취소와 관련해 관객들과 공연 전문인력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충분한 손해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음공협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연 취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되고 이 기준이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운영되기를 요구한다”며 “음공협은 앞으로도 예술가와 관객, 공연 관계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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