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가수 HYNN(박혜원)이 자작곡 '배웅'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박혜원은 최근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한복 인터뷰에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영하'에 대해 소개했다.

박혜원은 생일인 지난 15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영하'를 발매,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 잃어버린 사랑의 따스한 추억과 차가운 그리움이 교차하는 감정을 시처럼 풀어낸 '영하'는 그런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발라드다. 또한 지난해 10월 발매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늘 노을이 예뻐서'의 일본어와 중국어 버전 등 총 7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그중 5번 트랙은 '배웅'이라는 곡이다. '배웅'은 사랑하는 존재와의 이별을 담담히 마주하며, 그 안에 깃든 애틋함과 따뜻한 배려를 섬세하게 표현한 박혜원의 자작곡이다. 박혜원이 처음으로 앨범에 수록한 자작곡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지닌다.

박혜원은 '배웅'의 배경에 대해선 할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배웅'은 할머니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다. 제가 할머니를 너무 좋아해서 연락도 안 드리고 무작정 뵈러 가곤 하는데, 최근에 뵙고 오는 길에 할머니가 조심히 올라가라고 꼬옥 안아주는데 유난히 마음이 아프고 슬프더라. 그래서 올라오는 길에 운전하면서 엄청 울었다"라며 "그때 느낀 감정을 메모했는데, 그 메모가 자작곡이 태어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떠나보내는 사람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홀로 남은 이는 외로울 수 있지만, 다시 만나게 될 거라는 희망을 담은 노래이기도 하다. 곳곳에 계신 많은 분들께서 어떤 애틋한 작별을 하든 간에 이 곡을 듣고 따뜻한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바랐다.

박혜원은 바쁜 신곡 활동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만큼은 가족들과 보낼 예정이다. 특히 할머니와의 오붓한 시간을 기대했다. 그는 "할머니가 최근에 편찮아지셨다. 그래서 할머니, 할아버지 뵈러 내려가려 한다. 용돈도 드리고 효도하고 올라오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