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여자 BJ A 씨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6일 의정부지법 제1형사부에서 김준수 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A씨)은 피해자(김준수)와의 관계가 소홀해지자 사적 대화 녹취, 사진 등을 이용해 4년간 101회 8억4000만 원의 금품을 갈취했다"라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15일 결심 공판에서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A 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무지함으로 옳지 못한 판단을 했다"라며 "스스로 부끄럽다"고 전했다. A 씨 법률대리인은 A 씨가 수사 초기 단계에서 범죄 사실을 시인하고 반성 중이며 피해자(김준수)에게도 사과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선처를 부탁했다.

법률대리인은 "피고인(A씨)이 마약(필로폰 등)으로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했다. 마약 대금을 마련하고자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라고 변호했다.

앞서A 씨는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총 101회에 걸쳐 김씨를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 씨는 김준수와의 사적인 대화를 몰래 녹음한 뒤 이를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고, 지난 2024년 11월 28일 구속됐다.

김준수는 지난 2024년 11월 15일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 씨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김준수 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A 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사건을 통해 부당한 협박과 공갈 행위가 얼마나 심각하고 악의적인 범법 행위인지 다시 한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라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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