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작곡가 고(故) 신사동호랭이(이호양·1983~2024)의 티알엔터테인먼트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6부는 티알엔터에 대한 간이파산을 지난 13일 선고했다. 간이파산은 파산선고 당시 채무자가 가진 재산이 5억 원 이하일 때 진행되는 절차다.

파산 신청 사유는 경영난이다. 티알엔터는 지난해 신사동호랭이 사망 이후 매출 감소, 거래 중단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티알엔터는 지난 2020년 6년 설립된 회사로 고 신사동호랭이가 이끌어 왔다. 그룹 트라이비, EXID 엘리, 유성은 등이 소속돼 있으나 이들의 거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신사동호랭이는 포미닛의 '핫이슈'(Hot Issue), 에이핑크 '노노노'(No No No), 티아라의 '롤리폴리' 등을 비롯해 EXID의 '위아래', 모모랜드의 '뿜뿜' 등을 히트시킨 K팝 대표 히트 메이커였지만 지난해 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사망 전까지 소속 걸그룹 트라이비의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 프로듀싱을 진행 중이었는데, 트라이비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다이아몬드' 활동을 그대로 진행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