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가수 남태현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남태현은 오는 5월 6일 서울시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진행되는 'K팝 위크 인 홍대' 공연에 오른다. 그의 마약 논란 후 첫 무대다.

남태현은 지난 2022년 12월 해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1월 1심 재판부는 남태현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45만 원을 선고했다.

그의 마약 투약 의혹은 2022년 8월 그와 마약 투약을 함께한 인플루언서 서은우가 본인의 SNS에 "남태현이 필로폰 투약했다. 그리고 내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가 있다"라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당시 남태현은 연예계 생활의 고충으로 정신과 처방을 받아 신경 안정제, 다이어트 약 등의 약물을 섭취했었으며, 코로나 여파로 우울증이 심화돼 마약에 손을 댔다고 털어놨다.

판결 이후인 2023년 남태현은 재활시설에 입소하며 자숙에 들어갔고, 같은 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도 출석해 약물 중독의 위험성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재활 시설에서 퇴소 후 단약 의지를 굳히며 마약 근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남태현은 본인의 SNS를 통해 신곡 '밤의 끝자락 위에서' 발매 소식을 전하며 복귀 행보를 보였다. 그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려니 솔직히 긴장되지만, 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주변에서 내밀어주신 따뜻한 손길과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 하나하나가 저에게 큰 힘이 됐다. 그 덕분에 용기를 내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제가 받은 고마움만큼 열심히 노력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며 살아가겠다. 여러분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노래로 인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남태현은 신곡 발매에 이어 'K팝 위크 인 홍대' 공연을 펼친다. 그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조금 더 성숙해진 한 사람으로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라며 본격적인 가요계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한 남태현은 2016년 탈퇴 소식을 알리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