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한 래퍼 식케이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마성영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식케이에게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과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가 다수"라며 "대마 뿐만 아니라 케타민과 엑스터시(MDMA)를 투약했고 동종전과가 있으며 유명 가수라 사회적 영향력이 높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있고, 대마 소지 혐의에 대해서는 자수한 점을 참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식케이는 지난해 1월 19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했다. 그는 지난 2023년 10월에도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식케이는 "지금처럼 부끄러웠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제가 상처를 준 가족들과 회사 식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정말 뉘우치고 살겠다"라고 반성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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