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엑소 멤버 카이가 아이돌의 연기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오오티비 스튜디오(ootb STUDIO)'을 통해 공개된 전과자 89회 영상에서 카이는 한양대 학생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카이는 사범대 학생으로 일일 체험에 나서기 전 "요즘에는 손톱 검사는 안 하냐. 나 때는 손톱이 길면 자로 맞고 머리가 귀 밑으로 내려오면 머리를 잘라야 했다"라며 학창 시절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내가 당했던 수모를 갚아줄지 아니면 좋은 선생님이 돼야 할지 고민이다. 좋은 선생님이 되려면 수업을 5분 안에 끝내야 하고 45분 동안은 첫사랑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라고 재치를 부렸다.

카이는 교과서 제작 활동을 하며 문장 속 숨은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는 학습 활동의 한 대목을 만들게 됐다. 그는 이 과정의 시작에서 '아이돌이지만 연기도 잘한다'라는 말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아이돌은 연기를 못한다는 뜻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이돌의 본업은 무대를 하는 거다. 못한다 잘한다가 아니라 아예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을 안 하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카이는 이와 비슷하게 편견이 있는 듯한 댓글들을 본 적 있다며 "전과자 댓글 중에 '의외로 카이가 재밌다'라는 댓글을 봤다. 아이돌이지만 예능도 잘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는 것 같다. 대댓글 남기겠다"라고 꼬집었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인턴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