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소녀시대의 막내는 어엿한 원톱 존재감 배우로 거듭났다.

11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연출 이웅희) 첫 방송 1회에서는 등장인물 차선책(서현)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드라마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깃든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 남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다는 설정으로, 판타지 멜로인 만큼 극 중 여주인공의 감정과 상황에 시청자(독자)가 이입하게 되는 구조다.

그런 면에서 배우 서현은 평범하기 그지 없는 여대생, 조선시대를 사는 한 아가씨의 역할을 자유자재로 몰입감 있게 소화한 편이다.



다소 활달하거나 말괄량이인 여주인공 캐릭터를 연기하는 서현의 얼굴은 변화무쌍했다. 여기에 든든히 그 곁을 받쳐주는 ‘짐승’ 마초 느낌의 배우 옥택연과의 ‘케미’도 빛이 났다.

서현은 소녀시대 막내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10여 년 전 쯤 본격적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이제 어엿한 여주인공으로 영화,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극본도 직접 고른다는 이 여배우는 재미난 작품을 보는 눈도 길러나가고 있을 터. 그가 시청률 부진 굴레를 겪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자리에 활기를 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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