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이 안재욱의 자식들에게 여자친구로 인정받았다.

15일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 40회에서는 한층 더 가까워진 한동석(안재욱)과 마광숙(엄지원)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한동석은 술도가 형제들과 술을 마시며 마광숙과의 열애를 허가받았다. 공주실(박준금)은 한동석이 깨어날 것을 대비해 아침을 차려놨고, 술도가 형제들은 자고 있던 한동석의 머리맡에서 그가 깨어나길 기다렸다. 공주실은 한동석과 마광숙에게 "얼른 날을 잡자"라고 제안했고, 술도가 형제들과 마광숙은 알 수 없는 불편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후 한동석은 마광숙의 손을 잡으며 "어머니가 솔직하신 스타일이라 그렇다. 저도 그렇고, 순리대로 잘 풀어나갈 테니 나만 믿어라"라고 말했다. 한동석은 그날 저녁 자신의 자식들에게 마광숙을 소개해주기로 했다. 술도가 형제들은 오장수(이필모)를 그리워하며 마광숙과 한동석의 열애 사실을 알렸다. 오천수(최대철)는 불편한 감정들을 내보인 형제들에게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다"라고 지적했다.

장미애(배해선)는 독고탁(최병모)에게 협의 이혼을 신청했고, 오범수(윤박)는 나영은(최윤영)을 만났다. 나영은은 "우리 하니(이봄), 그런 애송이한테 맡길 수 없다. 그런 어린애한테 절대 맡길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오범수는 "네가 포기할 수 없는 걸 가지기 위해 하니를 포기했지만, 세리는 가질 수 있는 것들을 포기했다. 그게 두 사람의 차이다"라고 말했다. 나영은은 계속 아이의 양육권을 주장했고, "두고 보자"며 자리를 떠났다.

장미애는 오범수를 찾아와 "내가 강수(이석기) 생모라는 걸 세리 아빠가 알게 됐다. 몰래 유전자 검사를 했더라. 강수가 아는 것도 시간문제다"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독고세리(신슬기)를 필두로 든든한 아군이 됐다. 독고탁은 독고세리에게 술을 마시고 전화를 걸어 불만을 호소했고, 독고세리는 장미애와 독고탁이 이혼을 염두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오흥수(김동완)는 데뷔 35주년 기념공연 무대를 제의받았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옥분(유인영)을 만나 이 소식을 전하며 "무대에서 뭔가를 꼭 보여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고자동(김준배)은 새로 만나게 된 여인에게 프러포즈를 하러 갔고, 이 장면을 본 공주실은 "돌겠네"라며 그의 모습을 답답해했다.


마광숙은 한동석의 자제들인 한결(윤준원)과 한봄(김승윤)을 만났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김자영(박현정)을 만나게 됐고, 김자영은 "보기보다 회장님 취향이 독특하다"라고 비아냥댔다. 이에 한동석은 "지금은 가족 모임 중이니 나중에 보자"라며 그를 자리에게 물러나게 했다. 그러나 김자영은 화장실에서 한봄과 마광숙의 험담을 하고 있었고, 마광숙은 "웬만하면 뒷담화는 볼일 끝나고 합시다"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저는 막걸리 배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만드는 사람이고 한동석 회장님은 미친 게 아니다. 사람 호의를 그렇게 무시하면 안 되지 않냐. 앞으론 뒷담화 하지 말고, 앞담화 하면서 착하게 살자"라고 면박을 줬다. 자신을 도와준 마광숙에게 한봄은 "완전 합격"이라며 팔짱을 꼈다. 마광숙은 계속 한동석에게 '회장님'이라고 불렀고, 한동석은 "이제 '오빠'라고 불러라"라며 호칭을 확실히 했다.

오강수는 오범수에게 자신의 친어머니를 알려달라고 했다. 그는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고, 오범수는 "마음을 정하면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독고세리는 장미애와 독고탁의 이혼이 걱정돼 집으로 돌아왔다. 독고탁은 장미애에게 밥을 차리라고 했고, 독고세리가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마광숙은 한동석에게 "오빠"라고 부를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그는 한동석의 장모가 호텔에 방문해 엘리베이터에서 만나게 됐고, 장모의 앞에서 "오빠"라 불러 당혹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